결혼식까지 한달하고 3일 정도 남은 예비신랑 입니다

식장이 교회인지라

메뉴를 갈비탕으로 정하고 추진했으나

어제 일요일 갑자기 갈비탕 준비가 힘들거 같다는 음식점 사장님의 연락에;; 멘붕이 왔는데요

어쩔수 없이 출장뷔페로 선회를 해야되는 상황인데

한달전쯤 제가 알아보고 시식까지 했던 괜찮은 출장뷔페 A란 업체가 웨딩장식까지 같이 합니다

출장뷔페 이용하면 웨딩장식은 서비스로 해주더라구요

그리고 이틀전 지난 금요일에 다른 웨딩장식 B업체랑 전화로만 예약을 하고 

장식비 100만원 중 50%를 입금해달라는 요구를 받고

50만원을 입금 해줬습니다

그런데 위에 쓴거처럼 출장뷔페로 바꾸게 되면서 B업체의 웨딩장식 계약이 필요가 없게 된거죠..

전화해서 B업체 사장한테 상황을 설명하고 

죄송한데 계약을 취소해야 할거 같다. 

저도 잘못한거 알고 있다. 하지만 이틀밖에 안됐고 계약서 작성 같은 것도 없었으니

혹시 50만원이 환불 가능한지 아니면 일부라도 빼고 환불이 가능한지 물었습니다.

급정색을 하면서 약속을 깨면 어떻게 하냐고 저 때문에 한달후에 예약하겠다는 수많은 사람들의 문의를 거절했다.

계약취소 환불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자기들도 출장뷔페가 있다고 꼬시면서 우리한테 출장뷔페를 하면 웨딩장식을 무료로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첫 대답에서 기분이 상한 저는 아니다 그냥 환불 받았으면 좋겠다 얼마나 손해를 보면 되냐 했더니

10만원 환불해줄게요 라면서 지금 저한테 실수하시는 거라고 이만 끊겠다고 하며 끊어버리더라구요 ㅎㅎㅎㅎ

10만원 환불한다고 말 할때는 무슨 거지 적선해주는 느낌이였구요

기분이 상당히 드러웠지만 예비신부 앞이라 거친 표현은 하지 않았습니다만

데이트후 집에 들어오니 위가 체한 거처럼 아프네요;; 몇시간 지나니 이제 좀 나아졌구요... 스트레스성 위경직인듯....

이 아줌마 빅엿 좀 먹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ㅎㅎㅎ

아니 입금한지가 기껏해야 이틀 됐는데 무슨 손해를 보면 그리 많이 봤다고..ㅎㅎ

계약금 오십 먹고 앞으로 일이주 사이에 저 결혼 날짜에 웨딩장식 또 계약하면 아주 따블로 벌겠네요.

저도 잘못한건 있으니 좋게 말하고 돈 일이십 손해보라 하면 알았다고 하려했는데

아주 손님을 호구로 보는 사람 같아서 자기들도 출장뷔페 있다고 할때부터 말도 듣고싶지도 않더라구요

참고로 원X라는 체인점식 웨딩스튜디오에서 소개 받은 웨딩장식 업체입니다

일단 바로 플래너한테 전화해서 자초지종 설명했더니

일이주가 지난 것도 아니고 이틀만에 그런 반응은 말도 안된다고 그러네요

그리고 계약서를 쓴 것도 아니기 때문에 더욱더 말도 안된다고....

오늘은 말만 했지만 만약 40이하로 환불이 된다면 이 스튜디오에도 강력 항의할 예정이구요

40이 아니라 50 다받아야겠네요. 지금은 손해보고 싶은 맘도 없습니다.. 하도 괘씸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