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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상견례하고 한복 보고서 종로 갔다왔습니다
여러군데 안가고 딱 두군데 갔습니다.
영X, 미X(여기가 많이 언급되는 곳이니까)
결과적으로 계약 못했습니다.
근데 방향은 나오더군요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계시면 참고하세요
1. 인터넷에서도 마땅한 디자인을 못찾으면 가보는것도 좋음. 반지 실물에 대한 감이 없을 때 가도 좋음
단, 거의 비슷하고 미세한 디테일을 찾아야 가능. 정말 다 그게 그거같음.
정말 많이 보고 이쁘고 반짝이니까 눈이 홱홱 돌아가는데 돌아가는 속도만큼 머리도 터짐
2. 목표했던건 3부 커플링이었는데 막상 보면 3부 안고르게 됨
가서 눈으로 보고 골라도 3부가 아닌 걸 막 고르게 됨
전 22호 여친은 6반인데 손 작은 여친에게 3부링 끼우면 정말 이상함
결국은 방향을 잡고가도 막상 낀 모양이 이상하면 바꿔야함
3. 신부에게 조금 큰 다이아를 해주고 싶다고 하면 그 역시 손 크기가 중요함
1캐럿은 능력이 안되고(또르르...) 5부는 돼야지 했는데
여친손에는 3부도 크게보임(실제로도 생각보다 큼)
따로 모셔놓든 데일리로 끼든 3부가 적당하다는 말이(여친이 직접 한 말)
그동안 내가 생각했던 가이드라인을 다 박살내는 수준
예 뭐...
그래서 결국은 방향을 수정하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습니다.
계약을 못한 제일 큰 이유는 디자인의 의견차입니다
비슷한 고민을 하실 수도 있는 분은 이걸 보면서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참고로 전 계약하고 받으러 갈 때 혼자 몰래 갈 계획입니다
뭐 그냥 그렇다구요
다들 잘 알아보고 좋은 구매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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