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물 계약완료 후 후기 남겨봅니다.(순도100% 구매자)37

2018.1월 결혼하는 36살 노총각입니다.

예물 때문에 고민하고 많이 알아보다가 뽐뿌 결혼포럼 게시판에서 귀중한 정보들을 섭렵하여

2017.6.10 대망의 예물을 계약완료했습니다.

이 기쁨을 예물로 고민하느라 뒤척이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누고 싶어서 글을 올려볼까합니다.

여자친구가  웨딩박람회에 혼자 가게 되던 날...(혼자 보낸 것이 실수였지만 결과 적으로 좋은 배움)

정보만 수집하고 오길 신신당부 했으나 박람회장에 나오신 분들의 화려한 언변과 계약시 주는 사은품에 맘이 동하여

청담에 있는 예물샵에 계약을 하고 왔지요.

이것이 예물원정대의 서막을 알리는 사건이었습니다.

이 사건으로 처음으로 제법 큰(?)싸움을 치르고 일단 저희 동네에 있는 예물샵과 종로예물투어가 유명하니 3군데를 비교해보고 결정하기로

잘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 때 제가 접한 것이 바로 이 뽐뿌 결혼포럼 게시판!

'예물'로 검색하니 수 많은 광고글과 별 영양가 없는 글들 중에서 주옥같은 글들이 몇 개 있더라구요.

덕분에 다이아 등급에 대한 지식과 어느정도 크기와 등급을 해야할지도 가닥을 잡고 대략적인 예산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글을 섭렵했을 즈음...

저에게 남은 후보지는

효성주얼리시티 2층에 위치한 '미0'

종로cgv 1층에 위치한 '영0 주얼리'

종로3가 근처에 위치한 '동0 및 더0'

요렇게 추렸습니다.

첫 원정은 주차가 용이한 효성주얼리 시티로 떠났습니다!

주차권이 최대 6장까지만 사용이 가능하오니 참고 바랍니다.(무료주차30분+주차권최대3시간=3시간30분무료)

하지만 이 주차권도 계약한 분들에 한해서만 제공된다니 참고하세요!

계약을 안했는데도 유일하게 주차권을 선뜻 6장이나 내어주신 '미0'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참고로 저는 다이아5부 반지 EorF/SI2/Ex 와 커플링을 염두하고 갔습니다.

첫 방문은 주차권을 내어주신 미0.

'뽐뿌에서 왔습니다.' 한 마디에 무언가 알겠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여주시며 반갑게 맞아주셨습니다.

수 많은 커플링을 차근차근 친절하게 다 보여주시고 다이아반지 디자인과 견적서까지 꼼꼼하게 써주셨습니다.

가격도 나중에 다른 곳과 비교했을 때 아주 합리적인 가격이었구요. 디자인도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바로 지하에 있는 푸드코트(대부분 뷔페 식으로 가성비 좋습니다! 2번먹었어요, 재방문 때도 여기서)로

내려가기 전에 우연히 눈에 띈 현수막!

'5부다이아세트+진주세트+패션세트+커플링=290만원'

헐...싸다! 한 번 구경이라도 해볼 생각에 여친과 함께 들어간 곳이 바로 최종계약 장소인 '코디0' 입니다.

저렴한 가격 구성에 의심스러운 마음으로 방문하자마자

'저거 진짠가요?' 하고 상담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특가상품은 구성이 정해져있었고 역시나 디자인이 맘에 드는 물건이 아니어서 다른 디자인으로 보기 시작했죠.

물론 기준은 현수막에 써 있는 금액을 머리속으로 그리면서요!

여자친구는 제가 이쁘다고 하는 건 영 맘에 들어하지 않아서 처음에는 좀 힘들었습니다.

디자인에 대한 자기만의 독특한 기준과 고집이 있어서요.

하지만 결국 그 점이 결정할 때는 큰 장점으로 작용해서 맘에 드는 물건을 보았을 때 주저없이 계약할 수 있었습니다.

무려22년 경력에 손수 디자인까지 하신다는 대표님께서 여자친구 손을 보고 단지 디자인만 보는 것이 아니라

착용했을 때 어울리고 손이 예뻐보일만한 디자인들 고르는게 좋다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좀 반신반의 했었는데 저희가 고른 디자인과 골라주신 디자인을 각각 다른 손에 착용해보니...

흠...역시 전문가의 안목은 틀리더군요!!!

추천해주신 디자인이 맘에 들었지만 저는 한 번에 쉽게 결정하는 성격이 아닙니다.

계획된 곳을 다 돌아보고 정해도 늦지 않기 때문이죠.

상담을 잘 마치고 이제 지하 2층 푸드코드에 가서 한식뷔페를 6천원에 맛있게 먹습니다.

그리고 CGV 건물에 있는 '영0 주얼리'로 이동했습니다.

김수로를 닮은 느낌의 남자분이 상담을 해주셨는데 나중에 명함을 받아보니 이사님이시더라구요.

디자인이 예쁜 제품이 많고 샵도 고급스러워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특히 진주셋트가 너무 예쁜 제품이 있어서 계획에 없던 진주셋트를 추가해야겠다고 결심을 하게 되었지요.

진주가 여자친구한테 너무 잘 어울리더라구요!^^

종합적인 견적은 좀 센 편이었지만 아주 쿨하게 막판에 좋은 견적을 제시해주셨습니다!

그러나 오늘은 계약을 하러 온 것이 아닌지라

그 다음 장소인 대망의 청담 에물샵으로 이동했습니다!!!

청담동은 참 좋더라구요.

건물들도 예쁘고 저희가 예약한 예물샵도 얼마나 널찍하고 예쁘게 꾸며놨던지!!!

하지만 가격은 역시나 다이아반지 하나가 제가 준비한 예산이었다는...ㅠㅠ

직접 디자인도 비교해보고 가격도 비교해 본 여자친구가 고맙게도 청담을 포기해주었습니다.
참 착하고 사랑스러운 여자친구입니다.^^

그리고 주말에 다시 효성주얼리시티에 있는 '코디0'으로 가서 바로 계약을 했죠.

이 날은 아예 계약할 생각으로 계약금을 들고 갔기 때문에 저의 목적은 오로지 좋은 가격에 대표님과 협상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며칠 전에 골라놓은 다이아5부 반지와 커플링 그리고 여자친구와 대표님이 합심해서 고른 진주세트로 계약했구요.

무엇보다 여자친구가 마음에 쏙 들어해서 시원하게 잘 결정했습니다.

가격도 물론 더 낮은 가격에 하고 싶었으나(어쩔 수 없는 구매자의 입장이겠죠?) 이 정도면 참 만족스럽다 하는 가격에 계약했구요.

14k 사은품보다는 가격을 더 낮춰주는 쪽을 선택했습니다.

사진 투척합니다.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몇가지 팁과 느낀 바를 요약해봅니다.

1.전체적인 예산을 잡고

2.몇군데를 돌면서 대략적인 시세와 디자인을 살펴봅니다.

3.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떠올려서 그 곳에서 계약하되 예산과 다른곳에서 받은 견적과 비교해서 적절한 가격에 맞게 구매하시면

끝.

같은 다이아등급임에도 불구하고 어떤 곳은 지나치게 비싼 곳이 있었습니다만 뽐뿌에서 정보를 얻은 업체들은 대부분 가격이

엇비슷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디자인이 맘에 드는 곳을 선택하는 것이 제일 우선시 되어야할 것 같네요.

어쨌든 여자마음에 들어야 결정이 쉽거든요^^

기본적으로 몇 부 다이아 반지에 어떤 품목을 해야겠다 정도만 염두해두고 가시면

의외로 어렵지 않고 즐거운 예물투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청담에 있는 예물샵과 종로에 있는 예물샵의 디자인 차이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원래 청담에 있는 예물샵은 디자인이나 퀄리티가 다르기 때문에 비쌀거라 생각을 했거든요.

최대한 객관적으로 글을 담아봤구요.

설마 이렇게 정성들여 썼는데 광고라고 하시는 분들은 없겠죠?- -;

암튼 에물은 종로가 진리!

저는 '코디0' 강추!

진짜 끝!

아참! 이제는 예물마치고 제주도에서 웨딩촬영 알아보는 중입니다.

좋은 정보 있으신 분들 공유 좀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