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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상상하기도 싫지만
결혼한지 7년되었습니다. 아이는 하나 있구요.
저의 부모님도 이혼하셨기 때문에 이혼안하고 사려고 무던히 노력했습니다.
결혼 전에는 와이프도 일을했었고 결혼하면서 일을 그만뒀습니다.
저는 어린나이에 취업하자마자 결혼을 하게 되서 모은돈이 업었습니다.
서로 가진게 없어 어쩔수 없이 저희 어머니집에 얹혀 살게 되었구요.
어머니는 가게를 하시기때문에 딱히 집에 있는시간이 없습니다. 주무시는시간과
쉬는날에만 집에 계시고요..
저는 어머니밖에 안남아 계시기 때문에 어머니에 대한 미안함과 고마움이 커서
평생 모시고 살고싶습니다.(외아들)
그런데 어머니와 와이프가 서로 이 상황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서로가 무시하면서 산지 조금되었는데
주말에 결국 일이 터져서 토요일에는 설겆이도 안하고 밥도 안해놓고 아이와 함께
나가서 하루종일 놀다 오고 일요일에도 어머니 회사가시기 전까지 일어나지도 않고
뒹굴거리다 결국 식사 안하시고 나가셨어요.
압니다. 제가 집을 얻어서 나가면 간단하겠죠.
근데 제가 그래도 적지않은 돈을 버는데 저희 와이프 씀씀히도 적은편이 아닙니다.
항상 외식을 즐겨하고 늘 커피를 마셔야 하고 브런치 먹어야하고
저 월급 들어온 날이면 집에 택배상자가 한가득이고
밥먹고 남은 반찬은 버려지거나 두번다시 냉장고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같은벌이로 집사고 빌라사고 하다못해 전세들어가는 사람 수두룩인데
제가 아무리 이야기하고 아끼자 아끼자 해도 그거는 못하겠답니다. 먹는거 사는건 못아끼겠다고.
생활비 적게줘봤는데 자기 카드로 긁어대다 지금 리볼빙 상환중이고요...
저도 이제 지칩니다. 자기랑 어머니랑 싸우는거 못보겠으면 집을 나가자는데
집을 나갈 돈을 모았어야 뭘 나가죠.
이제 너무 지쳐서 이혼을 해야하나 심난합니다.
이런 문제만 아니면 너무 착하고 잘 맞는 아내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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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뽐뿌
본인도 문제가 뭔지 아시니 그 문제점을 없애는것이 어떨까요
저도 부모님이 정말 소중하고 지금까지 제가 바르게 자라고 잘 키워주신것에 대한 감사함을 항상 느끼고 삽니다.
그러나 전 부모님과 같이 살기를 원하지는 않습니다. 각자의 인생과 시간도 소중하니까요.
불과 걸어서 5분거리일지언정 따로 사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분은 어머니 혼자 살고 계신게 안타깝기도 하고 평생 효도하면서 살고 싶으실 겁니다.
그러나 따로 산다고 효도를 못하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따로 살면서도 충분히 효도하고 챙겨드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건 저의 생각입니다만, 현재 이 문제가 너무 크니 이 문제부터 해결되면 나머지 문제는 같이 해결될거라 생각이 듭니다만..
좋은 선택하셔서 평온한 가정을 유지하시고 효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