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박람회 많이들 다니시나요?4

저는 이곳저곳 후기도 많이 보고

나름대로 꼼꼼히 따지는 성격이라 이곳 결혼포험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넘쳐나는 웨딩박람회 후기들을 보고

저도 무작정 시간여건상 날짜가 맞는 박람회를 신청해서 참석하게됐는데,

저한테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박람회가 될 것 같네요...

정보를 얻었으니 제 경험도 정보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 자 끄적여봅니다~

일단 저는

하우투 X딩 이라는 곳에서 개최한 곳에 갔구요 (지금 검색해보니 악평이 많군요...)

제 경우는 총 6개의 업체와 상담했고, 시간은 2시간 정도걸렸습니다 (마지막엔 거의 도망쳐 나왔어요~)

가장 첫번째로는

실제로 가장 큰 관심을 갖고 상담했고, 계약할 마음이 있어

가계약을 진행했던 허니문업체 (허*문 파파)는

4일동안 아무런 피드백도 없이 계약을 강요하더니

최종적으로 취소요청을 했음에도 아직도 취소처리가 안되고 있습니다 ㅎㅎ

최종적으로는 취소처리해달라고 전화했던 녹음파일을 메일로 보내고 나서야

위약금 없이 취소 해주겠다고 문자 하나 오더군요

이거 상황상 제가 시간맞춰서 취소요청한 녹음파일 없었으면 취소 수수료 물었을거에요 ㅎㅎ 들어보니 이 장사로 쏠쏠히 남겨먹는다고 합니다 ㅋㅋㅋㅋ 조심하세요!! (제 경우는 먹혔다면 40만원 가량...)

두번째로 예복업체

(신랑) 예복 관련해서 정보만 좀 얻고가라고해서 순수한 마음에 가계약했던 예복업체는 (계약금 5만원)

본인들이 가능한 시간에 오지 않으면 진행을 안해주겠다고 하구요...

결국 아직 시간을 못맞춰서 진행도, 취소도 못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로는 피부마사지 관련

아직 해보진 않았지만,

4만원가량에 결제한 (신부쪽) 피부마사지권...이건 지나고 나니 당했다는 생각이 들어요...ㅎㅎ 박람회에 대한 신뢰가 깨져버려서 인것도 있지만.....아직 실제 경험하지 않은 내용이니 말을 줄이겠습니다

네번째는 제테크 상담처

강하게 뿌리치지 않으면 보내주질 않는 분위기속에서

진짜 그냥 예의상 잠깐 앉았던 제테크 상담처...

무슨 얘길 하나 들어봤더니 비과세로 포장한 종신보험을 강요하더군요...ㅋㅋㅋㅋ 진짜 웃기지도 않았습니다...

다섯번째로는 가전

엘x 베스트샵 가전판매...

이건 차라리 좀 합리적일 수 있겠네요. 전시품을 갖고와서 인터넷 최저가보단 싸게 파니까요

자세하게 찾아보진 않았지만 완전 나쁜 가격은 아니었고, 상담했던 사람들중에서는 그나마 가장 솔직하게 얘기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여섯번째...기념품을 주면서 옆에서 호객하는 무료도장 제작!?

뜬금없이 사은품으로 도장을 주겠다고 합니다...응? 왜 나한테 왜 줘요? 라고 하니

신용카드 신규발급하면 즉석 도장 만들어준다네요!!! 

무슨 카드가 됐든 상관없다고 신규면 된대요~

안쓴지 1년 넘은카드사 있으면 알려달라고...그 다음은 알아서 해주겠다고.....

이건 좀 심하지 않나 싶더군요...진짜 그냥 골수까지 빨아먹는 느낌이.....

치를 떨며 도망쳐 나왔습니다

제가 앉았던 여섯가지 외에도

박람회에는 엄청 많은 종류의 상담기회가 있었지만, (결혼식장, 스드메, 예단, 화장품 등등)

한 두곳만 상담해보고 나면...내가 여길 왜 왔나 싶어집니다...

네....맞아요...박람회라는 이름대로

온갖 정보들을 한 공간에서 찾아볼 수 있으니 합리적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

진짜 눈 감으면 코만 베어가는게 아니라, 장기를 털어갈 기세로 달려듭니다...

제가 다녀온 박람회만 이 모양일 수 있겠고,

실제로 다른 박람회에 참석해서 만족하신분들도 계시겠지만,

웨딩박람회를 방문 예정이시라면 조금 더 많은 정보를 갖고 방문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차라리 준비된 정보를 갖고 방문해서 비교해보는건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겠네요!

제 글에서 추가적으로 필요한 정보가 있다면 나누고 싶습니다. 쪽지나 댓글 주세요~

* 이 글을 보진 않겠지만 이 세상 모든 수험생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