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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뽐뿌는 처음입니다.
프러포즈 반지 구매 후기를 쓰려는데, 당연지사 업체 홍보로 보일터라 딱 짤라 홍보는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뭐 어쨌든 후기는 후기니까 반지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서른두살 아재의 간략한 반지 구매 후기로 보아주심 더 감사하겠습니다.
올해 결혼을 앞두고 프러포즈를 위해 반지를 알아 보았습니다. 프러포즈는 일주일 전인 17년 말에 했구요.
결혼 날짜 다 잡아두고 프러포즈 하려니 어색하기도 하고.. 결혼 약속 이전에 로맨틱하게 프러포즈 했으면 어땠을까 그런 생각도 하면서 반지 물색에 들어갔습니다. 4년전 결혼한 회사 동료분이 자기때는 프러포즈 반지를 종로산 1부 다이아를 받고 후에 같은 곳에서 예물까지 저렴하게 했다고 해서 저 또한 1부면 되겠거니 안일하게 생각했지요..
벌써부터 프러포즈 반지 디자인, 업체, 가격, 흥정 이런걸 생각하니 머리가 막 지끈거렸지만 구글을 켜고 '종로 프러포즈링', '종로 프러포즈반지'등을 수차례 검색했습니다. 각기 업체의 블로그와 쇼핑몰 등으로 정신이 없던 와중에 뽐뿌의 몇개 후기글을 보게되고, 언급되는 몇개 업체이름을 수소문 하기 시작했습니다;; 후기를 보면 직접 광고를 피하기 위해 00이나 **로 업체명을 기재하여 업체들 찾기 정말 힘들었는데.. 예물투어지도? 그런 생소한 단어가 보여서 검색했더니 정말 지도가 뜨네요;;
드디어 후기에 언급된 몇개 업체들이 지도 안에 다 있던것을 알게됩니다. 자.. 얼추 검색을 하니 디자인은 티파니 여섯발? 그게 가장 인기인듯 하더군요. 누군가가 댓글에서 언급한 티파니 가격을 보고 경악을 하게됩니다.. 열심히 살자 라는 마음을 다시 마음에 새기고.. 티파니 반지에 대한 여성분들의 로망이 있다는걸 알게 되면서 점점 제 마음은 수긍하기 시작합니다..;;
거의 반나절 넘게 회사에서 프러포즈링만 찾아본것 같습니다. 그러던중 보게된 뽐뿌 후기글 중에서 가성비 높은 구매처라 언급된 미*에 대해 알게되었고..(효성주얼리상가 거기 있는..) 눈치싸움, 흥정 이런걸 정말 싫어하는 저라서 그냥 이 업체로 마음을 굳히고 어느 토요일 여친에게 뻥치고 종로로 혼자 향하게 됩니다. 종로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 다른분들 후기에 언급된 "4C" 이거에 대해 엄청 반복학습 하고ㅠㅠ 저도 다른분들 처럼 3부/F등급/SI2/GOOD 으로 외우고 다이렉트로 미*에 갔습니다.
사장님으로 보이시는 분 혼자 계셨고, 다른 손님들이 없어 편하게 대화할 수 있었는데, 프러포즈링 3부짜리 보러 왔다니까 바로 "티파니 3부" 신형?으로 보여주시네요. 비교차 1부도 보았는데, 3부는 해야 성에 차겠더라구요. 저에게 가격을 바로 말씀하시고, 저는 다른 업체 방문도 없었고 가격대가 어느정도에 형성되는지 알 길이 없었지만, 이정도면 수긍 가능하다 싶어서 괜히 아는척 고개 끄덕거렸습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14K,18K,24K에 대해 여쭤봤는데, 다들 14K 한다고 하시길래 이건 중요한 부분이 아니구나~ 하고 넘어갔습니다.
사장님이 여러가지 설명 해주시는데, 여기는 기본으로 E등급으로 해주시고, Very Good으로 진행한다 하셔서 이래서 사람들이 이곳을 가성비 좋다 하는건가 했네요. 연말 프러포즈를 생각했고, 방문 시기가 12월 둘째주 중이라 크리스마스 시즌으로 인해 늦어지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일주일만에 잘 나왔습니다. 아! 저는 평소 여친 반지 사이즈를 알고 있었고, 색상은 일부러 핑크골드로 진행했습니다. 그게 더 여친에게 어울리리라 생각했네요. 사장님도 택배 진행과정등 전화로 먼저 알려주시고 신경써 주시는게 보여서 참 좋았습니다.
일주일이 흘러.. 크리스마스 이후 택배로 받아보았고. 딱 맘에 들었습니다!
결과물 보여드릴게요. 아래가 제 여친손에 끼운 반지입니다.
확실히 핑크골드를 하길 잘했던 것 같습니다. 막상 끼워보니 약간 커서 사이즈 조정이 필요하네요..;; 조만간 업체 다시 방문해야겠습니다.ㅋ
아우~ 쓰고보니 두서없이 너무 기네요.. 하여간 여친도 너무 기뻐해줬고, 프러포즈 중에도 나름 재미있는 추억 남기게 되어 여친에게 고마운 시간이었습니다. 후기글이긴 한데, 요즘은 대부분이 3부 이상을 한다고 하니까, 위에 언급된 "4C" 그것만 잘 알고 어느 업체든 방문하시면 호갱되지는 않겠구나 싶네요. 저처럼 이곳저곳 방문하기 싫은 분들은 후기중에서 마음가는 곳 딱 정해서 가세요! 이 글이 업체 홍보라 하셔도 뭐 저야 딱 한군데만 갔는데.. 어차피 후기가 홍보의 수단이 되니 홍보 아니라고 하기도 뭐하니까 딱히 신경 안쓰렵니다.
회사라서 급 마무리 합니다. 모두 이쁜 사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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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의힘아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