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매트리스를 구입하고 2월 8일 배송이 될 예정입니다. 매트리스를 선택하는데 있어서 여기서 많은 도움을 받았기에, 

제가 구매한 매트리스를 구매하면서 느낀 점을 조금 공유하고자 합니다.

에서 보내는만큼 편안한 잠자리에는 투자를 많이 하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막상 매트리스 정보를 찾아보니 정보가 아주 제한적이더군요. 대략적으로 한국의 매트리스 시장 자체는 조금 폐쇄적인 구조라는 것을 

알게되고, 좀 더 합리적인 가격과 퀄리티의 제품을 구할 수 없을까 하다가 이곳저곳을 찾아다니게 되었습니다.

국내 매트리스는 시몬스를 염두에 두고 있었는데, 사실 별다른 느낌을 받지는 못했습니다. 처음에는 노원의 대리점에 갔는데 그냥 레귤러

매트리스가 적당하겠구나 생각했고, 가장 기본형 뷰티레스트-뷰티레스트의 견적을 받았습니다. 그러다 주변 사람들의 구입기를 들으면서 

점차 눈이 높아져서 백화점 제품군의 윌리엄 까지 눈이 높아졌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상하게도 그닥 많이 끌리지가 않더군요. 가격이 워낙 

비싼 편이기도 하고, 많이 편하다는 느낌은 못받았습니다.

그러다 그래도 템퍼템퍼하는데 한번 누워나보자 해서 마석의 가구단지를 갔다가 메모리폼 매트리스에도 종류가 무지 많다는 것을 

알게되고, 지인들에게 정보를 구했습니다. 근데 아직 국내에는 대체적으로 메모리폼 매트리스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지지가 않아서

조금 구매가 꺼려지더군요. 직접 누워봤을 때는 거의 매트리스 느낌의 메모리폼도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템퍼는 복원력이 너무 떨어지는

느낌이어서 뭔가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 같아고, 무엇보다 예비신부가 썩 맘에 들어하지 않아 패스했습니다. (+ 온도에 따른 복원력도

차이가 많더군요. 마석 가구단지에 갔을 때는 너무 딱딱한 느낌이었고, 백화점 매장의 템퍼는 너무 물렁한 느낌이었습니다. 너무 단점만

이야기한 것 같은데, 포근하게 감싸주는 느낌은 어느 매트리스에서도 느낄 수 없는 그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뭔가 조금 새로움을 시도하는 것을 선호해서, 미국의 유명 메모리폼 매트리스를 사보자! 라고 결심을 어느 정도 했었는데,

뭔가 검증이 아직 덜 된 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들더군요. 아무래도 수십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스프링 매트리스에 비해 어떤 문제점이 

있을지 덜 알려진 것 같아서 불안했습니다. 그러던중 여기 포럼을 알게 되었고, 가성비를 생각했을 때는 국내 매트리스보다는 해외 매트리스

가 낫겠구나 싶어 백화점에서 누웠을 때 예비신부가 맘에 들어했었던  실리 매트리스를 구경하기 위해 하남 유에스베드를 방문했습니다. 

첫방문 때는 사정상 평일 낮에 저 혼자 방문을 했었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했었습니다. 날씨가 좀 쌀쌀했었는데, 사장님이 매우 친절하게

맞아주셨고, 긴 설명 없이 제가 원하는 느낌에 맞는 매트리스 들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처음에는 가장 많은 분들이 선택한다며 실리 H5에 누워보라는 추천을 해주셨습니다. 약간 물렁한 느낌이 강했는데 저는 약간 단단하면서도

포근한 느낌을 선호하는지라 조금더 단단한 느낌의 매트리스를 요청드렸습니다. 그래서 누워본 게 S&F 매트리스인데, 눕는 순간 뭔가

확연히 다른 느낌이 전해집니다. 몸의 긴장감이 싹 풀리는 느낌인데, 눕는 순간 이거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느낌이 좋다고 하자 다음

제품을 추천해주셨는데, 이번엔 '이게 더 좋은데' 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요게 오크테라스 였네요. 다음으로 스카보로, 베이우드, 그 외의

고급형 제품군에 차례차례 누워볼 기회를 주십니다.

개인적으로는 약간 단단하면서도 쫀득하고 푹신한 느낌이 좋아 스카보로나 오크테라스로 선택지를 좁혔는데, 베이우드의 아름다운 자태

때문에 많은 고민을 했었습니다. 럭스에스테이트 라인은 필로우탑에도 마이크로 스프링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조금은 더 물렁한 느낌이 

들면서도 뭔가 잡아주는 느낌이 좋더군요. 베이우드가 럭스에스테이트 라인입니다. 참고로 예비신부가 그 전 매트리스 알아보러 다닐 때

물렁한 느낌을 더 선호했기에 같이 와서 다시 누워보고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결국 예비신부와 함께 다시 방문을 해서 함께 누워본 결과 오크테라스를 선택했습니다. 이번에도 H5에 누웠다가 S&F로 넘어왔는데,

제가 느꼈던 편안함을 이야기 하더라구요. 그리고 여러번 누워보니 물렁한 것보다는 조금은 단단한 것이 더 오히려 편안한 것 같다고

해서 오크테라스로 결정했습니다. 참고로 스카보로는 필료우탑의 메모리폼이 조금 더 두꺼운 모델인데, 예비 신부가 메모리폼의 느낌을 

그닥 선호하지는 않더군요. 베이우드에서 함께 고민을 했는데, 가격을 같이 고려해서(오크테라스+프레임 비용이 거의 베이우드 가격이더

라구요), 오크테라스를 구매하였습니다. 나중에 정 메모리폼이 그리우면 메모리폼 토퍼를 하나더 깔면 될 것 같습니다.

결국 길고 길었던 침대 구입은 마무리되었고, 이제 2월 8일 배송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 그리고 두번 다 방문했을 때 사장님이 너무 

친절하게 응대해 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뭔가 진심이 느껴지는 친절함이랄까, 물도 챙겨주시고, 귤도 주시고, 친절한 설명은 덤이었네요

신혼부부라면 다들 침대 구입에 고민이 많으실 텐데, 정보 꼼꼼히 찾아보시고 많이 누워보시고 후회없는 결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