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의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도움이 될까 지금까지 진행한 것 관련해 글 남깁니다.ㅋㅋ1

결혼준비를 일찍부터 시작했습니다.

프로포즈를 거의 1년 전부터 했으니까요 .

그런대도 넉넉한 준비가 아닌 빡빡한 준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ㅠ

개인적으로 호흡을 길게 가져가지보다는 짧게 단기간에 빡 하는게 더 좋은거 같습니다.

팁이 될만한 것들을 생각나는대로 적어보겠습니다. 가격은 정확한 가격이 아닌 대충의 기억나는 가격입니다.

1. 프로포즈

1) 장소 - 'ㅇ' 원테이블 레스토랑 (30만원)

 조용히 식사할 수 있으며 분위기 또한 좋았습니다. 셰프님께서 프로포즈할 타이밍에 자리를 알아서 비워주셔서 더 좋았습니다.

 단점이 있다면 조금 비싼감이 조금 있긴 합니다.

2) 반지 - 종로 3가역 'ㅂ'보석점 (60만원)

 종로에 수많은 보석 점이 있었습니다. 사전정보 없이 10곳 정도 돌아봤는데 대부분의 가게가 가격과 디자인은 비슷했습니다. 차이가 있다고 해도 그렇게 큰 차이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가장 친절한 곳으로 결정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ㅂ'보석점을 골랐습니다. 크지않은 가게였지만 실장님께서 차분하게 a-z까지 설명해주셨기 때문에 그 점에서 이곳을 골랐고 2부 반지를 하게 되었습니다. 추가로 서브다이아와 큐빅 달린 가이드링을 추가로 더 했기때문에 2부반지 치고 가격이 조금 나갔습니다.

2. 예식장 - 청담동 'ㄷ'예식장

 5개의 예식장을 돌아보았으며 강남쪽은 위주로 돌아봤습니다. 그중에 고른곳은 무려 10개월전에 예약했는대도 불구하고 인기가 많아 늦은 시간대 밖에 남은 자리가 없어 선택의 여지가 없이 예약을 하게되었습니다. 시간이 늦은 결혼식인 만큼 가격이 점심때의 60%수준이었습니다. 여러개의 예식장을 운영하는 곳인만큼 예식을 준비하는데 여러가지 도움을 잘 주는 곳인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비싼 가격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늦은 예식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대관료가 2백만원대 이며 식대도 4만원 중반대 입니다. 하지만 강남쪽에 거의 대부분의 예식장이 어딜가도 비슷한 수준인 것 같습니다. 물론 무료 대관료에 3만원대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소규모 웨딩홀도 있지만 이름이 알려진 대부분은 거의 비슷한 수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3. 제주도 스냅

1) 저희는 스튜디오를 생략하고 제주도에서 'ㅅ'업체에서 스냅을 촬영했습니다.  제주도 스냅이 보통 평균 50만원 전후로 하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아는 지인이 제주도에서 스냅촬영을 하셨기때문에 그 분을 통해 진행했습니다.  촬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일몰시까지, 원본 4000장에 셀렉 40장이었으며  가격은 70만원으로 비싼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사진작가 두분이서 찍어주시기 때문에 가격이 좀 비싼편이었던 것이고 다른 업체에 비해 원본갯수, 촬영시간 등이 매우 긴편입니다. 결론적으로 결과물에 매우 만족했습니다.

2) 드레스 및 메이크업

스냅 드레스 - 제주도 'ㅁ'업체에서 진행했으며 50만원정도 한것 같습니다. 세미드레스이며 신부 드레스뿐 아니라 신랑 자켓 및 기타 악세서리 그리고 메이크업 비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또한 사은품으로 웨딩슈즈를 증정 받았습니다. 이곳도 지인이 일하는 곳이라 여러 서비스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4. 웨딩플레너

본식드레스와 이브닝 드레스, 본식 메이크업 및 본식 사진은 웨딩플레너를 통해서 진행했습니다. 스드메 이런 것은 웨딩플레너가 무조건 더 싼거 같습니다. 또한 드레스도 원하는 스타일을 알려주면 그것에 맞춰 샵을 골라주니 매우 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웨딩플레너는 친한 친구가 결혼할때 도움을 받았던 플레너를 소개받아 진행했습니다.

결혼사진은 결혼하고 잘 안본다길래 본식 사진은 제일 저렴한 것으로 골랐으며(셀렉 갯수가 적은 상품), 사진, 드레스 및 메이크업 합해서 160만원대 였습니다. 드레스샵은 총 3개를 둘러봤으며 신부의 취향에 따라 청담동의 'ㄹ' 드레스샵으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이브닝 드레스는 청담동 'ㅂ' 드레스샵을 운영하시는 지인께서 감사하게도 무료로 대여해주셨습니다. 'ㄹ'드레스샵에서 남성구두 깔창 7cm짜리를 추가로 3만원주고 더 대여했습니다. 신부가 키가커서...ㅠㅠㅠㅠㅠㅠ

5. 혼수

가전은 처남이 삼성에 다녀서 삼성 임직원몰에서 거의 구매하였습니다. 어딜 돌아다녀봐도 여기가 제일 싼 것 같습니다. 그릇 및 이불 등은 남대문시장에서 발품팔아 구매하였으며 가구는 잘 모르겠습니다.(신부가 알아서 해서..)

6. 예물

프로포즈 반지를 했던 종로3가 'ㅂ'보석점에서 예물 또한 맞췄습니다. 프로포즈 반지를 할때 매우 잘해주셨던 기억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여자5부다이아반지1개(+서브다이아10개)+남자금반지1개 합해서 200만원대였습니다. 시계는 제가 굳이 필요가 없어서 사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7. 청첩장

청첩장은 거의 대다수의 신혼부부가 선택하는 'ㅂ'카드와 특이한 디자인이 있었던 'ㄹ'카드 두곳에서 만들었습니다. 'ㄹ'카드에서 남들이 잘 하지 않는 특이한 디자인을 골라 신랑 신부 지인들에게 나눠주었으며, 'ㅂ'카드에서는 어른용(?)으로 좀 고풍스럽게 따로 제작해 부모님 및 지인분들중 나이가 있으신 분들에게 드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친구용, 어르신용 나누어 만드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팁을 드리자면 어르신들은 '예식장 이름' '주소' '약도' '예식날짜'위주로 만드시되 , 글씨크기를 좀 크게 만드시면 좋을 것같습니다. 저희는 이것저것 교통편부터 시작해서 여러가지 빽빽하게 적어놨더니 어르신분들이 글씨가 너무 작다며 핀잔을 주셨습니다. ㅋㅋ;;

8. 신혼여행

아직 비행기표를 제외하고는 아무것도 안했습니다. 그래서 해드릴말이 없네요 .. ㅋㅋㅋ거의 6개월전에 예약핸는데 서유럽을 가게 되었구요 대한항공 직항 왕복 두사람 23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생각나는건 여기까지네요.. 저도 결혼이 처음이라 무지하게 정신도 없고 뭐부터 해야할지 잘 몰랐었는데 많은분들께 도움이 되면 좋을 것 같아 글 남깁니다.

추가로 결혼준비시 저희는 단 한번도 싸우지 않았습니다. 싸움이 없었던 큰 이유는 아무래도 신부쪽의견을 거의 수용했기 때문입니다.

신랑의 중간 조율도 중요합니다. 시댁 처가와 유기적으로 연락하며 서로의 의견을 필터링해 잘 전달해야합니다. 어설프게하면 싸움납니다. 거의 신부의견을 따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