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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여기에 고민글을 올릴줄은 몰랐네요
결혼을 생각한 여친이 있습니다.
동갑내기 30대 중반이고, 저는 대기업 여친은 전문직 입니다.
- 종교 -
저는 무교 부모님은 불교, 여친은 모태 기독교, 여자친구 집은 어머니가 모태신앙이십니다.
일단 사귈때 저는 결혼해도 기독교를 다닐생각이 없으며, 특정한날(크리스마스) 은 함께 갈 수 있다고 했고,
여친도, 제사때 절만 안하면 된다고 해서 종교 문제는 괜찮을거라 생각하고 사귀었습니다.
- 성격 -
여친이 저를 잘 배려해주고, 어르신들도 많이 배려 하는 성격인 것 같아 맘에 들었습니다.
요즘 여자분들 같지 않은 멘트 " 시골에 계신 부모님 올라 오실때 식사 대접 해 드리고, 쇼핑이나 구경 시켜 드리겠다"
는 등 실제로 식사도 대접해 드리기도 했구요. 저를 위해서 돈을 더 쓸떼도 있고, 더치페이도 당연시 하고,
결혼하고서 저의 개인적인 휴식이나 취미 생활도 당연시 여기는 등 성격이나 맘이 참 좋습니다.
- 문제의 발생 -
저는 원래 차남이었는데 올해 형님이 병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여기서 갑자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는데, 이제 장손이 된 상황으로 불교 집안인 저희 부모님이
반대 아닌 반대, 기독교인 여친에 대해서 반감과 여친의 건강과 나이에 대해 걱정 가지고 계십니다.
아무래도 이제 장손이 되어 버렸으니, 유교식 문화인 제사에 있어서 제가 이후에 주관해야 할 상황이고,
여친 외향이 약간 건강해 보이지 않아 보이지 못한 경향이 있어 형님 생각에 걱정이십니다.
게다가 여친은 종교적으로 독실하여, 자식이 생기면 교회에 보내겠다고 이야기 하는걸로 봐서 약간
결혼하면 종교 문제로 이슈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듭니다.
- 여친의 건강-
실제 여친은 20대때 뇌종양 수술을 받은 사례가 있었고, 완치 판정을 받은 상태입니다. 방사선 치료를 받지 않고
했다고 들었는데, 원래 건강 체력과 건강이 약한건지, 전문직 일을 하며 야근을 많이 하다보면
주말에 쓰러져 잠만 잘때도 있고, 추위도 많이 타며,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살짝 마비 증상 같은게 올때도 있다고 합니다.
여친은 건강하고, 완치되었다고 말하는데 일반적인 여성 체력 수준보다 떨어져 보이는게 사실이고,
만나면 만날수록 여친의 건강 염려가 더 커져갑니다.
건강검사를 해보자고 할수도 없는 상황이기도 하고요.
- 부모님 -
앞서 말씀드린 부모님의 생각에 추가로 부모님은 형님으로 인해 손주를 둘이상 보고 싶어하신다고 하는데, 여친 나이가 있어
힘들고, 건강해 보이지도 않는다고 생각하십니다.
부모님은 제가 경기도권에 대출없이 아파트도 있는 상태이고, 형님으로 인해 부모님 재산(현금,부동산) 10여억 되는 것도
제것이 될것인데, 전문직 여친 능력도 필요없고, 건강하고, 종교적으로 문제 없어 잘 어울릴 수 있는 며느리였음 좋겠다고
강요는 못하지만, 이야기 하고 계십니다.
-본인-
형님이 계실때는 전혀 고민을 안했는데, 형님이 돌아가시므로, 여러모로 고민해야 할것들이 많아지고,
만나면 만날수록 여친의 종교, 건강에 대한 고민이 깊어 가면서 앞으로 이런것들이 문제가 될수 있다는 생각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여친의 성격이나, 능력도 맘에 들지만 이제 외동아들인데 자꾸만 가족간의 불화가 생기면 어쩌나
혹시 여친이 아프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머리속을 파고 들면서
이 결혼과 만남을 계속 잘이어 나갈수 있을 지 걱정이 드네요. ㅠㅠ 저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빨리 결정을 해야 하는데., 정말 강단 없는 제 자신이 한심스럽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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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교제하고 계시는 분이 부모님의 요구사항에 부합하지 못하다면 고려를 해보시는게 맞는것 같고 그것보다 현재 교제하고 계시는 분과 평생 함께 함께 하고싶은 마음이 있으시다면 본인의 상황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상대방과 의논을 해보시는게 좋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먼저는 본인이 어떤 삶을 추구하시면서 살고 싶은지를 결정하셔야 하는게 우선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