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뽐뿌 8년차, 비록 눈팅한 날들이 더 많았지만 제가 이런 글을 쓰는 날도 오네요ㅎㅎㅎ
결혼준비 초반이었던 꼬꼬마 시절에는 아~무것도 몰랐기에 그저 신났었죠.
역시 예물은 청담이지! 라고 생각했다가 2군데 견적을 받아보고는
종로 시세도 궁금하고, 이상하게 이런 데에 오기발동하는 뼛 속까지 뽐뿌인이라
여차저차 종로 쪽으로도 눈을 돌리게 되어 총 12군데 발품을 팔고 왔습니다.
각설하고, 종로 10군데 업체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및 후기 남겨볼게요.
반지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모든 분들이 누누히 말씀하시는 발품, 제 값 톡톡히 했습니다!
1. 종로3가 ㄷㄷ
동선에 맞추다보니 종로 쪽에서 제일 먼저 방문했던 곳.
디자인도 가격도 특이점 없음. 친절함까지도 모든 부분이 무난무난.
2. 종로3가 ㄷㅎ
예약안하고 주말에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잠깐 대기하고 운좋게 착석.
고급스러운 분위기, 디자인 역시 소문대로 고급스러움. 가격도 고급짐.
3. 종로3가 ㄷㅇ
방치되어있는 것 같다라는 후기를 봐서 기대 안했는데 의외로 내 마음 속 2순위!
사장님이 더 잘 아시는 듯 했으나 손님이 많아 사모님께서 친절하게 잘 봐주셨음.
흔한 디자인 많이 있는데 그 속에서 심플한 반지찾는 게 왜 이렇게 어려운걸까...
가격적인 메리트에서 상당히 만족!
4. 단성사 ㄹㅇㅈ
주변 매장 전체적인 분위기가 무게를 안알려줌... 1차 당황.
왜 무게를 뒤돌아서 재주시나요... 2차 당황.
곁눈질하며+눈치보며 그람수 메모 완료 꺆! 디자인이 조금 저렴한 느낌? 미련없음.
5. 단성사 ㅎㅇㅌㄱㄷ
부장님께서 나름 정직하게 장사하신다는 느낌이 들었음.
내 마음 속 3순위!
마찬가지로 무게 안가르쳐 줬지만 대충 감이 생겨서 거의 딱 2돈이죠? 했더니 깜놀하심
견적은 나름 잘 내주셨다고 생각했으나 디자인이 내키지 않아서 또다시 끝없는 발품의 길로...
6. 효성 ㄹㅁㅇ
예물박람회 홍보 포스터 우연히 보고 직접 등록 및 예약 후 방문
포스터 내용 상, 방문 후 상담받으시는 분들께 기념품(도금 귀걸이?) 드려요~
주차는 3시간 무료주차! 위치는 이 쪽 입니다! 라고 너무 정확하게 적혀있어서
방문 전에 '주차는 안내된 곳으로 하면 될까요?' 미리 문의 전화까지 넣고 맘놓고 종로 한복판에 주차 완료!
상담하면서 내심 악세사리를 기대했는데 기념품 무엇?... 살아있니? 언급없음.
타이밍 안좋아서 대기만 2시간했는데 계약 안하셨다고 인심쓰시며 주차권 30분 주심ㅋ
홍보 포스터야 우리 다신 마주치지 말자.
7. 효성 ㅇㄹㅇㅅ
주얼리시티 내 독보적으로 사람이 많아서 대기하는 줄이 끊임없음
저기... 저희는 다이아없는 심플한 반지 보러 왔어요! 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왜 자꾸 최소 1부 다이아 들어가는 콤직콤직한 아이들만 보여주시나요ㅠㅠ
추천인이랑 이것저것 적용되는 거 다 알아보고 왔는데 잘 쳐주세요:) 했더니 웃다가 정색하심.
나야 반지 맞출 수 있기는 한거니... 여기 무서워... 쓸쓸히 퇴장
8. 효성 ㅂㅇㄱㄷ
사장님, 사모님 두 분이 직접 운영하셔서 잠깐 대기하는동안
어떤 커플이 매장에서 계약서 쓰는 장면을 종로에서 처음 목격해서 괜찮은 곳인가봐! 라는 생각이 듦.
심플한 디자인은 여기가 갑! 다른 곳에 비해 깔끔한 디자인 많고 반지 착용감, 속 꽉참 등 개인적 기준 모두 만족.
디자인까지 마음에 들었는데, 견적까지 잘 내주셔서 할까말까 하다가 효성 내에서는 첫 방문이라 일단 1등으로 점찍음.
여기 첨이라 다른데도 돌아보고 올게요ㅠㅠ 했는데도 아우 그럼요~ 다 돌아보시고 비교 꼼꼼히 하시라고!!!
넘나 기분좋게 결국 효성 4군데 더 돌고 다시 돌아와서 계약 완료!
9. 효성 ㅍㅇㅅㅈㅁ
카페가입, 원가 이벤트, 추천인 다 완료해두고 예약 후 방문.
여기서 사람들 많이 하는 것 같던데 기대된다... 하며 두근두근 입장.
상담시간 최단기록 등극! 13분...? 디자인, 분위기 저렴이 느낌?
더이상 반지를 보여주지 않으셔서 이것저것 껴보다가 울며 겨자먹기로 견적이라도 받자했는데
견적도 썩 그리 좋지 않아서 3초 정도 말없이 있으니 직원분 왈 : 이걸로 계약해드릴까요?
10. 효성 ㅁㅇ
지칠만도 한데 뽐뿌에서 나름 유명한 곳이라 여기가 진짜 마지막이다! 하면서 방문.
9번 업체와 비슷한 느낌에 더이상 안봐도 되겠다 싶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견적도 받지 않고 나옴.
결론은 발품팔기 나름이지만, 성향에 맞는 업체를 찾는게 참 어렵고도 계약 후엔 뿌듯한 과정이었어요!
한 가지 확실한 건, 예물관련 추천인이나 원가이벤트 같은 행사진행 하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듯
정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기본으로 견적낸거라 공임비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뽐뿌인이면 역시 가성비 아니겠어요?
가성비 : 8>3>5>1>9>4>2>7>6 로 정리가 됩니다. (견적금액/g 기준)
+ 사실 제가 계약한 곳은 예물관련 후기도 많지 않고 (저도 어떻게 여길 알고 찾아갔나 싶을만큼)
찾아보면 엄마가 단골이셔서 본인도 단골된 곳, 금은방 갈 일 있으면 찾아가는 곳, 같은 느낌이었어요!
커플링 종류도 참 많았는데, 8번 업체 저한테 속은셈 치고 반지 한번만 껴보고 오셨음하는 작은 바람...
광고 아니고, 이 글 쓴다고 받는 돈 없고, 추천인, 포인트, 콩고물 일절 없습니다. 오직 입소문으로 승부해보즈아ㅏㅏ
아 길다! 발품을 많이 판 만큼 후기도 길어지네요...
어쨌든 종로 결혼 예물반지 10군데 발품팔고 온 후기 끝!!!
결혼준비하는 모든 예비신랑, 신부님들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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