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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23살 저 26살에 만나서 5년 연애했네요.
비용은 저 1억5천 여친 -4천 총 1억1천입니다.
-4천인 이유는 여친 학자금대출로 전문대 졸업하고 작은 카페 해보려고 제가 빌려준 돈이 고대로 -났네요.
결혼준비도 제돈으로 2천정도 쓰고 집에 8000정도 들어갔네요.
양가 부모님 도움 몇천 받느니 그냥 눈치안보고 하자고 해서 제돈으로 거의 다 했습니다.
준비하면서 이런 부분들 때문에 저도 스트레스 많이 받고 여친도 제 눈치 많이 보고 했는데 이제 식 날짜 거의 다가오니 서로 받아들이게 되네요.
결혼하는데 여자3천 남자3억 남자1억 이런부분이 물론 중요한 부분이긴 하지만 사람이 괜찮으면 시작하는 시점이 어떻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장모님 장인어른도 처음 뵐때 제 직업이나 부모님 능력이나 그런부분은 전혀 물어보지도 궁금해하지도 않으셨고, 제가 가지고있는 생각이나
세상을 살아가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하셨었고, 여친 가게 할때 자주 찾아뵈었는데 찾아갈때마다 수고했다 힘들지않냐 음료수라도 하나씩 꼭
주시고 크게 잘난 것 없는 사위이지만 늘 주변에 자랑해주시고 하십니다.
이런 저런 상황들이 지금까지는 좀 안좋게 흘러갔지만, 이제 여자친구도 안되던 일 접고 다시 취업준비 열심히 하고 있고 좋아질 날만 남은
것 같습니다.
어제는 단기알바해서 번 돈 다 가져다주면서 울더라구요.
오빠 혼자 너무 오랫동안 부담준거같아서 미안하다고 앞으로 취업해서 돈도 열심히 벌고 오빠가 해준만큼보다 더 많이 호강시켜주겠다고 그러면서요. 돈 관리도 다 오빠가 하고 자기는 회사다니는 용돈만 받아서 쓰면 된다고 하는데 저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꼭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다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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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예쁘게 사셨으면 좋겠고 저 소개팅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