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 현실로 다가오려니 이런고민을 하게되네요..7

저는 6년정도 연애한 여자친구가있습니다. 마음도 잘맞고 워낙 어릴때 만났던 친구라 이제는 서로에게 너무 적응이 되서

친구처럼 편하기도하고 같이있으면 즐겁기도 하고 뭐 그렇게 지금까지 잘만났습니다.

결혼을 생각하게 된건 사실 1년정도 된것같아요. 그전까지는 너무 어렸고..

디테일하진 않지만 그냥 막연하게 결혼을 하게된다면 이친구랑 하고싶다 라는 생각정도로요...

그렇게 얼마전에는 여자친구 부모님께 인사도 드렸고, 정식적으로는 아니지만 그냥 결혼생각이 있습니다 정도로

얘기했었습니다. 

사실 이제는 정말로 확실히 언제쯤 결혼할건지에 대한 얘기와 현실적인 돈문제들을 좀 조율해야되는데

현재 수입이 저는 월 260정도 받고있고, 여자친구도 저랑 비슷하게 벌고있습니다.

모아둔돈도 둘이 합쳐 1억정도인데, 여기에 대출끼고하면 여자처차 살수있겠지, 버는거야 둘이 합쳐서 어떻게 벌면 되겠지만

제 고민의 문제는 부모님입니다

저희집은 아버지랑 어머지 두분다 10년전에 이혼하시고 현재 저는 어머니와 여동생과 같이 살고있습니다.

현재는 저나 여동생이나 어머니나 다 직장생활을 하고있고 매달 어머니 용돈도 드리고 그렇게 잘 지내고있지만

여동생은 내년에 결혼할 예정이고, 저또한 그 후 에 얼마안되서 결혼을 하게된다면 남겨진 어머니에 대한 고민이 많네요.

어머니는 일찍 이혼하셔서 저희둘 키우느라 정신없이 살아오시다보니 노후에 대한 준비가 되어있지 않습니다.

현재 어머니 재산은 1억5천정도의 어머니 명의 빌라 하나있으시네요.

그런 상황에 저도 결혼을 하게되고 혼자 남겨진 어머니도 큰 고민이지만, 나중에 어머니가 일을 그만두게되었을때 용돈을 드려야할텐데

그런 문제가지고 고민이 많네요... 여자친구 쪽이야 그래도 부모님 두분다 계시고 어느정도 노후준비가 되어있으신데..

저희 어머니는 혼자이면서 노후가 준비되어있지 않다보니 이고민을 참 여자친구랑 얘기해서 풀어야되긴하는데

막말로 내가 지금 결혼할 상황인가까지 생각이 드네요. 그냥 차라리 결혼포기하고 어머니 모시고 사는게 남을 위해서나

나를 위해서 좋지않을까 싶기도하고.. 

이런부분들을 사실 여자친구랑 진지하게 대화를 하긴 해야되는데... 아직 하진 않았지만 부정적일것같네요

너무 막연하게 생각하고 무턱대고 결혼해서 나중에 이런 문제로 싸우게 될 상황도 현실도 스트레스일것같고 ..

여러모로 고민이 많은 새벽입니다 ㅠㅠ 유부남 선배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