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 스드메 예물 등 후기5

내년 4월에 결혼예정인 예랑입니다.

합리적으로 하고싶었지만 준비하면서 보니 평균보다 더 많이 돈을 쓴것같네요

스드메와 프로포즈까지 끝나서 준비하면서 후회스러웠던것들을 써봅니다

1. 예식장

여긴 후회하지 않는 것중 하나에요

처음에는 강남쪽으로 알아봤었는데 성수기에 하다보니까 홀 가격도 비싸고 식대도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제 직업이 혜택받는 곳으로 몇군데 돌아다녔는데 확실히 다른 곳 보다는 싸네요

선택한 곳은 홀 가격은 크게 싼것같지는 않았는데 식대가 3만원 중후반대로 저렴했어요

위치나 홀 분위기, 그리고 뷔페 가격이랑 맛에서 평균 이상 했기에 선택했습니다

이부분은 여친도 만족해하네요. 처음엔 여친 뜻대로 강남쪽으로 알아봤는데 잘 선택했다고 합니다.

2. 스튜디오

저는 플래너 추천으로 스드메 모두 청담에서 했어요. 스드메 패키지식으로 해서 300만원이 좀 넘는 금액이었어요

스튜디오는 배경보다는 인물중심으로 했어요. 발품 판 것이 아니라 스튜디오 가격은 비싼건지 잘 모르겠네요

촬영은 6시간에 걸쳐서 잘 찍었어요

다만 후회되는게 있다면 앨범 페이지 수를 정하는데

기본 20p에서 1p추가될때마다 3만원정도를 내는데 맘에 드는 사진들이 많아 30p정도를 추가했다는거에요

만약 다시 한다면 20p에 맞춰서 20장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다른 웨딩사진보정업체에 맡겨서 보정한다음에 따로 앨범제작했을거에요

원본usb에 액자랑 앨범까지 해서 100만원이 넘는 금액을 결제했네요

3. 드레스

여친이 원했던 샵 한군데랑 플래너 추천 샵 두군데 총 세군데를 갔어요

결국은 여친이 원하던 샵에서 드레스를 선택했습니다

드레스 가격이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플래너가 추천해준 샵 보다는 50만원정도 더 비싼 곳이었어요

이부분은 딱히 후회되진 않아요. 어짜피 여친이 하고싶은 드레스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거든요

다만 헬퍼 이모님 비용이나(20만원 넘어갔어요) 드레스 피팅비(각각 5만원씩)은 좀 아깝긴 하네요

4. 메이크업

사실 저는 남자라 bb바르는정도가 다라서 잘 모르겠는데

여친은 메이크업 받고서 별로라고 돈아깝다고 머라머라하네요

자기 피부톤 등을 고려하지 않고서 메이크업했다고.. 자기가 하는게 더 낫다구요

그래도 사실 객관적인 입장에선 그래도 메이크업 샵에서 해준게 좀 더 낫긴 했어요. 근데 큰 차이가 있진 않았네요

여친 머리가 긴 편이 아닌데 촬영때문인지 붙임머리를 해서 추가비용 10만원인가 줬어요

스드메 처음 말했던건 300만원 초반 가격이었는데

앨범 사진 추가되고 머리 추가되고 이모님 비용 등 이것저것 갖다붙이니까 500은 들었어요

무슨 인터넷에서 물건구매할때 옵션질로 장난치는 느낌이네요

5. 예복

여기도 플래너가 추천해준 청담에 있는 맞춤정장 전문 샵에서 맞췄어요

확실히 맞춤으로 하니까 없던 옷빨도 생기는것같아요

원단을 수입원단으로 했는데 국산원단으로 해도 괜찮았는데.. 하는 생각은 드네요

예복은 120만원정도 했던거같아요. 구두랑 벨트랑 넥타이 요런거 서비스로 줬는데.. 말이 서비스지 120만원 가격에 포함된거겠죠

6. 예물

커플링도 플래너가 추천해준 청담샵에서 했어요

원래 플래너가 소속된 회사에서 가장 크게 홍보해주는 예물샵이 있긴한데

웨딩박람회에서 너무 강매하려는 이미지가 박혀서 여긴 아예 빼버리고 다른 곳을 추천받아 갔어요

저희 둘다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해서 100만원에 맞췄습니다.

그러고나서 후회했죠.. 확실히 종로가 싸긴 해요. 청담이라고 디자인이 더 좋은것도 모르겠구요

박람회에서 만났던 예물샵이나 저희가 커플링한 예물샵이나 모두 티아라 대여를 큰 서비스인 것처럼 말하는데

촬영할때 예물샵에서 대여한 티아라는 사용하지도 않았어요. 드레스샵에서 티이라를 가져오기때문에 별 필요 없더라구요

예물샵에선 티아라가 큐빅이 아닌 진짜 크리스탈이라고 홍보하긴 하는데.. 큰 차이 모르겠더라구요

굳이 청담에서 할 필요는 없는거같아요

프로포즈링은 그래서 종로에서 했어요

여기서 광고 가장 많이 하는 그곳에서 했는데 저는 발품팔기도 귀찮고 해서 여기서 했어요

솔직히 디자인은 잘 모르겠고 여기 선택한 이유는 나중에 반지 디자인 바꿔준다고해서였어요

프로포즈하고나서 여친이랑 같이 반지 디자인 바꾸러왔는데 생각치도 못하게 프로포즈링에서 가드링으로도 바꿔주더라구요

참고로 후기 남기면 목걸이같인거 주는데 저는 후기 안남겼어요. 귀찮기도하고 목걸이도 싸구려일거같아서 안했어요

(맨처음 웨딩박람회에서 만났던 예물샵 직원도 목걸이를 주더라구요. 그만큼 싸구려라는거겠죠)

7. 한복

여친 동생 결혼식도 저희랑 비슷한 시기여서 여친은 한복을 구매하고 저는 대여하는 방법으로 했어요

대신 대여를 2회 해서 한번은 촬영때, 한번은 본식때 입는걸로 했어요. 1회 대여료가 20만원인데 한번은 무료로 해주는걸로 했어요

한복 구매는 50만원인가 해서 총 70만원이 들었는데 걍 둘다 대여로 해서 40만원에 끝낼껄 하는 후회가 좀 있어요

한복은 종로에서 맞춘 지인도 비슷한 가격으로 했다고 했는데 뽐뿌에 보니까 종로에서 저렴하게 하신 분들도 계시더라구요

8. 프로포즈

한강 야경이 보이는 이번트카페(말이 카페지 사실 원룸) 대여해서 영상편지 날리는 방식으로 했는데

여친한테 오글거리고 비싸다고 혼났어요ㅜㅜ 그냥 레스토랑에서 반지나 줄걸..

20만원정도 썼는데 촛불이나 조명, 꽃 요런거 다 세팅되있어서 편하긴 했어요. 다만 실수로 와인은 빠트렸던게 흠이네요

촬영 끝나니 결혼준비 대부분은 끝난거같아요(여기선 안적었지만 신혼여행 숙소랑 항공권 예약도 끝났어요)

남은건 본식이랑 청첩장, 그리고 어쩌면 가장 중요한 집밖에 안남았네요

저희는 다행인게 금전적인 부분에서는 딱 정해놓은 것이 있어서 이부분에선 싸우지 않을거같아요

저는 청담에 있는 웨딩플래너회사 플래너를 끼고 해서 어쩌면 좀 더 비싸게 했을지도 몰라요

몇몇은 업체랑 제휴맺어서 할인된 가격으로 해주긴 했는데 이게 진짜 이득인건지 아닌지는 모르죠

그래서 업체에 대한 질문은 안받으려구요. 플래너가 있으면 플래너 제휴 업체로 데려갈거고 플래너가 없으면 제가 간 곳은 크게 메리트 있어보이지는 않거든요

다만 플래너를 끼고하면 확실히 편하긴 해요. 저는 동행이라 드레스샵도 플래너랑 같이 갔는데 같이 가면 더 잘해주기도 하고 신상도 잘 보여주고 피팅을 했을때 안어울리는거같으면 플래너가 돌직구날리기도 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