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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올해 5월에 결혼 예정인 예랑입니다. 결혼포럼을 간혹 들어오는 데, 정보라고 할 수 있는 것도 있고 광고도 많네요.
누군가 이런 거 말해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부분 제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립니다.
(무조건 정답이 아니라 제 경험을 토대로 하므로 틀린 점이 있으면 다른 분들을 위해서 댓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사실 우선 순위가 무엇일까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플래너 선정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웨딩플래너 회사에서 결혼식장에 제휴된 곳도 있어서 그냥 예약하는 것보다 할인디 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저희는 방심하다가 플래너를 너무 늦게 구해서 좀 어그러져 있어서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제 경험 토대이니 순서는 감안하시길 바랍니다.
(상호노출 규정에 따라 업체이름은 **으로 일부 가리겠습니다)
1. 결혼식장
결혼식장은 경우에 따라서 천차만별입니다.
제 경험상 식장은 홀비(꽃장식 등 포함) 및 기타 비용, 식비로 비용이 크게 나뉩니다. 본식, DVD 등등 별도로 비용이 발생합니다.
식장은 정말 넉넉히 잡고 예약하셔야 합니다. 보통 결혼 5개월 전까지는 예약비용 환불이 기간이 걸려서 그렇지 전액 환불 가능하더라고요. 2018년 7~8월에 결혼식장을 예약했는데, 그때도 이미 좋은 날짜는 상당수 예약이 되어 있었습니다. 괜찮은 곳은 서두르셔야 합니다.
1) 시기별(성수기, 비성수기)
성수기라 함은 봄(대략 4~6월), 가을(대략9~11월) 정도인 것 같습니다. 보통 최저인원이라는 게 있습니다. 일반적 성수기는 200~250명 정도를 기준으로 잡습니다. 성수기에 식장별로 최저인원은 고정적으로 정해져 있습니다. 비수기에는 협의 가능합니다. 비수기에는 홀비 및 기타비용에 많이 할인되며 식비도 성수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합니다.
2) 시간별(점심시간대, 기타 시간)
예식장 별로 시간대는 조금 다르지만 보통 3시 정도 이후의 결혼식에서는 식대가 할인됩니다. 성수기에 예약했다 하더라도 시간이 다르면 식대에서 할인이 들어갑니다.
위의 사항을 고려해서 식장 잡는 걸 생각하셔야 합니다.
2. 웨딩플래너
저는 결혼식을 작년 여름쯤에 예약하고 손 놓고 있다가 플래너와 1월 말부터 알아봤습니다. 여자친구가 인스타나 지인들에게 물어서 세 곳을 찾았고 예약은 두 군데는 제가 했고, 한 곳은 여자친구가 했습니다.
웨딩박람회에 방문해서 보시면 스드메(스튜디오 웨딩촬영, 드레스, 메이크업) 가격이 보통 백후반에서 많아봐야 3백이더라고요.
가격적으로 저렴하나 여자친구가 원하는 스타일이 없어서 별도로 플래너를 찾게 되었습니다.
드레스, 스튜디오, 메이크업 업체 대해 명확하게 원하는 곳이 있다면 어느 플래너업체든지 예약 가능합니다. 다만 제휴에 따라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1) 플**쥬
상담비 없고요, 상담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상담해주신 플래너님이 굉장히 친절합니다. 그리고 능숙합니다. 신부에 따라 좀 더 세부적으로 같이 고민해줍니다. 그래서 예신이가 이곳에서 하자고 말했었습니다. 하지만 비교라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예약한 곳을 한 번 더 가자고 설득했습니다.
주력 드레스는 에**, 시그**, 헤리**인 것 같습니다.
스튜디오는 어바웃**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저희가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찍는 것을 원해서 추천해주셨는데 샘플사진이 이쁩니다.
메이크업은 정**과 김**을 추천해주셨습니다.(요건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2) 라**
상담비 5만원입니다. 플래너 회사 중 고급으로 유명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호텔 예식을 많이 한다고 하더군요.(보통 유명호텔은 홀비만 1억이라던데요.......ㅠㅠ) 사실 이곳은 큰 기대를 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다만 정보를 모아보다보니 이곳에서 상담을 받다보면 모든 예식에 대해 명확하게 그림이 잡힌다라는 얘기를 듣고 갔습니다.(잘 몰라서요;;;;)
5만원 상담비 솔직히 아깝지 않았습니다. 디테일한 설명이 잘 됩니다. 제휴된 업체 자체가 실력있는 곳이 많아서 스튜디오든 메이크업 업체이든 찍는 사람과 사진이 나왔을 때의 느낌, 감성 등등에 대해서 줄줄히 꿰고 있습니다.
주력드레스는 소유****, 메종**, 헤리** 등 입니다. 앞의 두 곳은 드레스 자체가 중고가입니다. 중저가(3백 정도 선) 브랜드도 예약 가능합니다.
스튜디오는 마*, 울* 등등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위의 업체보다는 자연경관 컷이 조금 부족하지만 샘플사진 자체가 이쁩니다.
메이크업은 김**을 추천해주셨습니다.
사실 이곳의 가격은 크게 기대하지 않고 갔습니다. 워낙에 고가라고 들어서요. 하지만 견적가가 위와 유사해서 놀랐습니다. 드레스가가 비싼 대신 스튜디오와 메이크업에서 제휴가 잘 되어 있더군요.
3) 르**
상담비 3만원입니다. 사실 2번째 업체에서 돈내고 상담 자체에 만족도가 높아 추가적으로 잡은 업체입니다. 가격대가 확연하게 저렴하기를 바랬습니다.
드레스는 메종**, 시그**을 추천 받았습니다.
스튜디오는 기억이 안 나네요;;;;
메이크업도 역시 김**을 추천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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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준비 과정에서 저희가 이랬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운 점입니다.(같은 실수하지 마시라고 적는 주의점입니다.)
1. 결혼식장 예약이 끝나면 본식(결혼식 당일 사진)사진 예약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해야합니다.
저희는 오후 3시 30분 예식이라서 특히나 붕 뜨는 시간대라고 하더군요. 비슷한 시간대 생각하시면 서두르세요. 저희 아직 못 정했어요 ;;; 그래서 위에서도 빠졌습니다.
2. 플래너 업체도 빠르게 예약하세요.
5월 중순 예식이기에 빠르다고 생각했는데 늦게 찾아왔다는 얘기를 세곳 모두에게 들었습니다. 본식 사진 때문이기도 합니다. 웨딩플래너 구하고 예식장 구했으면 보다 할인 받을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예식장 정할 때 예신이랑 많이 싸웠습니다. 전 좀 더 저렴한 곳을 원했고, 예신이는 하고 싶은 결혼식 컨셉이 있었습니다.
3. 시기가 상관 없다면 비성수기에...
예식장 예약할 때는 남들 다하고 날씨 좋은 때에 하고자하는 마음이 컸는데요, 뭔가 계속 생각하다보니 비성수기가 가장 합리적인 결정이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듭니다.
준비하면서 좋았다고 생각하는 점입니다.
1. 예신이의 명확한 호불호!
위에서 추천해준 곳이 비슷비슷한 이유는 아무래도 예신이가 호불호가 명확합니다. 그래서 드레스, 메이크업, 스튜디오 정하는 데 많은 시간을 허비하지는 않았습니다. 평소에 신부가 좋아하는 드레스 스타일이라던지를 인스타 등에서 스크랩하시게 한 후 플래너에게 보여주면 보다 질 좋은 상담이 이뤄집니다.
2. 돈 들이더라도 다양한 업체와 상담
앞서 말씀드렸듯이 예신이가 호불호가 명확합니다. 그래서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에 명확하게 그림이 있습니다. 그래서 2번째 업체는 사실 저에게 부담되는 곳이었는데, 그래도 상담을 진행했고, 생각 외로 금액 차이가 거의 안 나 2번째 플래너 업체에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더더군다나 돈 들인만큼 디테일한 상담이 가능했습니다. (3군데 모두 만족도가 높았지만 상대적으로 2번째의 세세한 디테일 때문에 결정한 부분도 큽니다)
추가적으로 드리고픈 말씀은 사실 위의 업체들에게서 받은 견적은 박람회에 비하면 고가라고 할 수 있는 곳들입니다. 위에 언급한 드레스 업체에서 그나마 저렴한 게 시그**인데 드레스만 2백만원 중후반대입니다. 가격으로만 따진다면 웨딩박람회 견적이 압도적으로 저렴합니다. 하지만 저도 박람회 가봤지만 정말 세부적인 상담이 이뤄지기 어렵더라고요. 자리에 앉아서 2시간 동안 상담하며 신랑, 신부에게 철저하게 맞춤형으로 안내해주는 곳과 쳐내기식은 많이 다르더군요. 1, 3번쨰 업체에서도 저렴하게 가능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상담이라도 받아보시면 명확한 그림이 나올 겁니다. (진짜로 박람회에서 스튜디오 상담하면 자기네 장점만 설명하기에 비교도 어렵습니다. 플래너 업체는 샘플북을 동시에 보여줘서 동시 비교가 가능합니다. 한참 기다려서 플래너 만나도 견적 쓱쓱 받아보는 게 다이고, 뒤에 많은 사람이 기다리고 있어 눈치보여서 디테일한 상담도 어렵더군요...;;;;)
저렴하면서도 이쁜 결과물을 원하신다면 업체 개별상담 받아보시고, 각각의 업체 이름 기억해서 박람회에서 비슷한 느낌이나 동일한 업체를 찾아서 견적 뽑아 비교하고 견적내세요. 그게 가장 합리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보를 드리려고 쓴 건데, 혹시나 예신이에게 오해가 생길까봐 씁니다. 예신이는 본인이 번 돈으로 본인이 입고 싶은 옷 입겠다는 의사가 명확한 멋진 여성입니다. 그래서 저도 예랑이들이 일반적으로 부담하는 정도의 금액만 부담할 뿐입니다. 그리고 다른 거 저희는 예물은 생략합니다. 기존 커플링으로 대신하고자 합의 했습니다. 예신이 멋져요 ㅋ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알려드리고픈 게 넘 많아서 글이 번잡해졌네요.
다들 행복한 결혼 준비(거짓말이고 덜 싸우시는 결혼 준비) 되시길 바랍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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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코니코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