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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식이 4월 중순인데 결국 못미룬 예비부부입니다..ㅠ
그나마 식장이 코로나 안터진 지방 시에 있으니까.... 라고
아직은 희망을 갖고있어요...ㅠ
반지를 좀 늦게 해서 (주변에서 막 두달 걸린다고 겁을;;)
예식날까지 안나오면 어떡하나 걱정이 컸어요.
그래서 그냥 빨리빨리 지방 집근처에 있는 곳으로 갈까하다가
친구가 아주 강력하게 야 돈이 백만원이 왔다갔다 한다 종로 가라. 해서 이 시국에 마스크 단디 끼고 종로에 가게 됐습니다.ㅎ
나름대로 알아보고 갔는데 중요하게 생각한 점이
1. 가격!!!!!적으로 메리트가 있나
2. 가격, 공임, 다이아 등 정보를 다~ 오픈해주는지
3. 심플하면서 예쁜 디자인이 많은지 (화려한걸 싫어해서)
였네요
저도 여기서 보고간거랑 남친이 친구 소개받고 간곳이라 돌아본 순서대로 쓸게요
* ㅍㅋ ㅈㅇㄹ
종로3가 10번출구에 딱 내리면 일단 압박감이 있어요ㅠ 마치 신도림처럼.... 상인분들이 막 단차가 높은 곳에서 ㅇ_ㅇ쳐다보십니다 유리 너머로ㅠㅠ 전 이상하게 그게 무섭더라고요........
상가 사이 숨은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에 뭔가 비밀스럽게 있는데 소개받은 친구 이름을 대니 정보가 딱 저장돼있으신듯 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에서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그러나 디자인이 약간 거의 화려하고 큰 반지라
마음에 드는 반지가 딱 하나 있었습니다..
그거 견적 부탁드리니 1부+14k 라는 정보만 알수있었고
그냥 계산기에 가격 적어서 보여주셔서 어떻게 그 가격이 나왔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가격을 보고, 아니 1부 14k에 이러면 그닥 싼것도 아닌데..?! (백만원 이상.)
얘기하며 나왔어요.
다만 30분 가까이 껴보고 다른데 예약해서 보고온다 라고까지 말했는데도 엄청 친절하셨습니다-
사실 주변에 있는 곳도 몇군데 가봤는데
10번출구 가게들은 인상이 다 비슷했습니다.
공통적으로
매우 친절하시다,
디자인을 심플한 걸로 찾으려고 하면 예물인데 너무 캐주얼하지 않냐고 하신다,
가드링을 서비스로 준다,
가격도 어,, 그렇게까지는,, 하는 느낌이다.
이 정도..?
점심을 효성 지하에 가서 먹는데 소고기알밥이 맛있더군요ㅎ
쫄면과 떡갈비도 비주얼과 다르게 의외로 맛있었네요ㅋ
지하 푸드코트가 약간 때타고 시골터미널같이 생겨서 좀 그렇지만
주변에 온통 주얼리가게라 먹을곳이 없으니 적당히 점심 떼우고 싶으시면 가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입구에 출입할때마다 직원분이 계속 마스크, 손소독 확인하니 안심이 됐습니다ㅎㅎ
* ㄴㅂㅋ
효성 1층이 백화점 1층 화장품 매장처럼 다 뚫린 구조여서
처음엔 좀 놀라기도 하고 부담스럽기도 하고 그랬네요.
한답시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했는데 못보셨다고 하니 전화로 하세요.
박스를 3개 보여주셨는데 1부,2부,3부 다이아로 나눠져있더라구요. 전체적으로 다 심플합니다.
그때까지 본 3부 디자인이 다 툭튀! 화려! 반지라서 '난 알이 큰건 별론가보다' 했는데 알만 크지 심플했어요.
디자인 변경도 문의드렸는데 사장님이 직접 세공하시니
큐빅을 한줄만 빼도 되고 두줄 다빼도 되고 없는 디자인에 넣어도 되고 (사진 가져가면 캐드그려 제작도 해주신다고..)
3부다이아 맞는 밴드두께에 다이아만 1부로 바꿔도 되고
화이트나 로즈말고 코팅을 안한 (그레이라고 하시던데 진짜 색이 그런건 아니고 코팅안한 원래 진짜금색상 ) 색상으로 바꿔도 되고
하여튼 원하는 대로 다 가능하다 하셨습니다.
그러고 견적을 내는데
저희가 손이 둘다 작아서 (여자가 7호..) 분명히 금이 몇푼은 덜 들어갈건데 그걸 계산해주시는 집은 아무데도 없더군요.
금값 시세표, 다이아 시세표, 보여주시며 하나하나 더해주셨어요.
오늘금값x호수에 맞는 순금중량
+남자반지 공임비 +여자반지 공임비 (여자반지가 좀더 나간대요 큐빅세공때문에)
+다이아 1부 우신 G 가격 (남)
+다이아 2부 우신 VG가격 (여)
해서
결국 토탈~ 얼마다! 해서 견적을 봤는데 오 예산이 백이었는데 그보다 딱 목걸이값이 남더라구요ㅋㅋ
신나서 저희 목걸이도 보여주세요~ 해서 이것저것 걸쳐보는데
이 기회에 신부님 다 해보세요 하셔서 목걸이를 막 3개를 걸치고ㅋㅋㅋ
가드링 서비스로 주시는데 반지랑 같이 낄거면 높이가 맞게 올라오는거, 따로 낄거면 낮게도 한다고..
가드링에 큐빅이 반만 둘러지면 사이즈조절이 되고
전체 둘러지면 사이즈조절이 안된다고 하셨슴다.
그래서 검지에 맞게 선택했어여
글이 길어지니까 엄청 힘드네요 3시간째 쓰는중.. 점점 대충..
결국 ㄴㅂㅋ에서 당일계약,완불했고
지방에서 왔다고 한거 들으시고 차비주심
또 서울 갈 자신은 없어서 택배로 받기로 했는데
가까이 계신 분들은 직접 받으시는 게 좋을것같아요.
딴분 리뷰볼때 실중량달아서 만약 적으면 빼주신단 얘기도 들어서..
정말 들은대로 있는대로 다 쓰려고 노력해서
리뷰 길이가 긴 곳은 그만큼 상담시간이 긴~ 곳입니다.
딴데는 30분, ㄴㅂㅋ는 두시간 넘었음..
원래 지금 이 자리에서 계약하시면 뭘 드리고 아니면 안 드린다 이런 곳은 거르려고 했는데
다들 그러셔서 못 걸렀습니다ㅠㅎㅎㅎ
돌아보고 느낀건 종로에서 눈탱이를 조금 맞더라도 어쨌든간 지방보단 싸다~,,,ㅎㅎ
저처럼 마음은 급하고 종로가긴 뭔가 무섭고 하신 분들을 위해 작성했습니다~!
광고 아님다.. 계약서도 오픈할수있음.
하튼 밑져야 본전이니까 한번 가보기나 하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아참 사진보니까 생각나는게
맨아래 뭉텅이가 원래 하고다니던 목걸인데 끊어졌다고 들고가니까 서비스로 땜 해주신대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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힝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