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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이것때문에 집안에 찬바람이 불어서...
아버지께서 꽤 높은 위치까지 올라가셨다가 퇴직한지 이제 2년정도 되셨고요,
나름 지역 인사이셨다보니, 은퇴후에도 경제적인 목적은 아니고,
이것저것 강연도 다니시고 하는 분입니다.
참고로 본가는 꽤 지방입니다. 서울서 몇시간이 걸려요.
남동생이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 생긴 모양인데,
남동생과 여자친구분 둘다 수도권 거주자이고,
여자친구분 본가는 수도권인가 봅니다.
남동생이 곧죽어도 수도권/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고 벌써 선언을 한 모양인데,
저희 아버지께서는 당신의 하객이 훨씬 많은데 무슨 소리냐며
엄청나게 서운해하시는 모양입니다.
동생은 자기는 막내니까 하고싶은대로 하고 싶다는 입장이고,
지방 본가에서 피로연까지는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저는 아버지 입장도 이해가 가고 동생 입장도 이해가 가서 참 난감하네요.
참고로 어머니께서는 아직 현직이세요.
큰 자리는 아니셔도 어머니 손님도 무시 못하지요.
다음달쯤 인사드리러 간다는데 아버지께서 이미 상심해서 집안에 찬바람이 붑니다;;
* 저는 아버지께 맞춰서 서울 거주여도 지방 본가에서 했고,
제 하객은 많이 못왔지만 그래도 아버님 하객이 제 하객의 8배쯤 오셨습니다;; 예식장이 터졌었어요 그날.
* 동생은 갓 30대 중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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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버스대절 -> 지방 예식장동생에게 님 댓글을 그대로 보여줘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