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누이와 며느리의 불화19
- [* 비회원 *]
- 등록일 2015-06-20 01:02
- 조회수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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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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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고양이
엇 저희랑 상황 비슷하네요 ㅋ 저희 신랑도 누님 두분계시고 가족들끼리 자주 모여왔고,
저는 상당히 개인적이고 독립적인 가정에서 자랐고 제가 내향적인 편인 부분까지도 닮아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담주에 결혼이에요. 어머님, 아버님 생신이 7,8월에 있고 두분은 그거 한방에 합쳐서 온 식구 다같이 1박 가족여행 가길 원하십니다. 원하신다기 보단, 통보랄까요.ㅋ 결혼도 안한 상태인데 뭐 거의 가는게 확정? 된 분위기랄까요.ㅋㅋㅋ 아이고 며늘아가 결혼 하자마자 이런 여행 가는거 우쩌냐 미안해서... 이러신다는데 첨엔 저도 좀.. 당황????ㅋ .. 뭐지 이상황-_-;;; 이랬고 나름대로는 거기에 동조하고 제 눈치보는 신랑또한 괘씸했는데, 인제는 뭐.. 어차피 피할 수 없는거. 즐기자는 입장입니다. 저 진짜 사람 대하는거 못하고 우울우울한 캐릭인데 시댁 식구들하고 같이 있는 자리에선 외향적인 며느리 코스프레...합니다ㅠ 아예 6월 초부터는 어머님한테 먼저 카톡도 하고 연락도 드리고.. 그냥 그랬습니다. 할말? 당근 없죠... 나는 울엄마랑도 할말 없는 사람인데.....ㅋㅋㅋ 그치만 그냥 안부문자 정도인데도, 그래도 되게 좋아하시는 것 같더라구요. 하고 나면 온몸에 진이 다 빠집니다. 그래도 이렇게 해야 신랑과의 관계도 좋게 유지가 되고, 어머님과의 관계에서 저에게도 나쁠게 없어서요... 그리고 이런 경우는 남편분이 중간에서 조율 잘 하시고 언제나 아내 편이 되어 주시고 평소에도 사랑 많이 주시고 하면... 그냥 자연스럽게 따르게 되는 것 같아요. 그딴걸 어케해?!? 부담스러!!!!!! 그게 무슨 효도야! 난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 끝이 없겠죠... 저도 물론 부담스럽고 억울한 측면 있습니다만, 효도 받으시는 입장에서 여행같이 가는게 효도라 생각하시면 거기에 눈한번 딱 감고 맞춰드리면, 그냥저냥 별 탈 없는 것 같습니다. 아내분 잘 다독여 주시고, 여행 함께 가는 대신 다른 부분에서 좀더 채워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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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팡이네
아직 결혼한지 4년이면 아이도 어릴것같은데. 와이프분 성향이 그러시다면 강요하는것이 좋은방법아닐듯합니다. 전 결혼 11년차인데 지금까지 시부모와 시누식구랑 여행 딱 한번 가봤어요. 저의 가족은 시누는 시누식구대로 저의가족은 저의가족대로 따로 다닙니다. 다행히 남편역시 누나가족들이랑 어울리는걸 그닥 좋아하지않아서 시부모님생일때 밥먹으려고 함꼐 모인는거빼곤 같이 모이지않아요. 아직 4년이면 며늘입장에서 시댁이 낯설때라고생각해요. 누님들께 와이프분 성향과 집안분위기등을 이야기하시고 아직 쉽지않다고 솔직히 얘기하는게좋을것같아요. 글고 님은 매형들이랑 100% 편하신가요? 울남편 매형한분이지만 불편해해요. 그래서 더더욱 본인이 누나식구랑 만나는거 좋아하지않구요. 누님들께 본인도 매형이 불편하다 얘기하셔도될듯합니다 마지막으로 와이프분께는 본인이 이렇게 했는데 상황이 이러하니 불편하겠지만 같이 가자라고 얘기해보세요... 와이프분이 웬만하면 남편분 뜻 따라주실것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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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회원 *]
일단은... 누나들 말대로 "며느리니까 우리집 분위기에 맞춰달라" 이런 뜻을 내비치시는 순간 메울 수 없는 골이 생길 것 같아요.
요새 여자들 누가 그렇게 생각해요. 남편과 내가 새로운 가정을 만드는거라고 생각하지... 양가 집안 분위기가 정말 흡사한 경우가 아니면 같이 오래 시간을 보내면 시댁식구든 며느리든 한쪽이 불편할 수 밖에 없더라고요. 근데 시부모님의 자세가 "네가 같이 가주니 우리가 좀 불편하더라도 널 배려해야지"거나 며느리가 진짜 쿨하게 "여행 같이 가는거지 내가 모시고 가는거임?? ㅇ.ㅇ?"거나 하는 경우 말고 대부분의 경우에는 며느리는 의전하는 느낌으로 가는거거든요. 여행가는거 아닙니다 모시고 가는거에요 상사랑 1:1 출장갈때의 그느낌... 우리엄마아빠가 뭐 그렇게 나쁜사람도 아닌데 그렇게 불편해하냐 하고 서운한 마음 생기는거 이해해요. 근데 원래 엄마아빠는 나한텐 세상에서 제일 좋은 사람이거든요. 그건 내가 자식이라 그런거고요. 똑같은 잔소리를 엄마가 하는거랑 시어머니나 장모님이 하는거랑은 사람이 기분이 아주 다릅니다. 똑같은 대거리를 내자식이 하는거랑 사위 며느리가 하는 거랑은 또 기분이 아주아주 다르구요. 딸같은 며느리 아들같은 사위라고 하지만 생각해보세요. 며느리가 진짜 딸처럼 어머니 오늘 찌개는 맛이 없네요~ 이런다든가. 밥차리는데 가끔은 나와보지도 않는다든가. 사위가 진짜 아들처럼 처가에 오는 날에 만취해서 밤늦게 들어온다든가 하면 어떻겠어요. 결혼한다고 갑자기 짠 하고 가족간의 정이 생기는게 아니니까.. 생판 남이라는 포지션에서 시작한다는걸 기억해주세요ㅠㅠ 살다보면 정이 생길거에요. 사이에 낀 입장이 매우 어려우시겠지만 양쪽 다 서운하지 않고 해결할 방법은 없더라고요. 어느쪽을 서운하게 만들지를 결정하셔야해요. 해외여행이 아내분에게 좋은 기억이었다면 지난해 여행도 이번 여행도 거절하지 않았겠죠. 그게 명백히 누가 잘못해서 벌어진 일은 아니에요. 그냥 그랬구나 하고 그걸 인정하시고 아내분과 더 터놓고 얘기를 해보셨으면 해요... 어쨌든 손윗시누이랑 전화하다 울었을 정도면 엄청 속상했다는거니까 그 부분에 대해서 하고싶은 말(ex: 우리 누나가 나쁜 맘으로 한 말은 아닐거야)이 있으셔도 꾹 참고 들어주세요. 남편이 많이 사랑해주고 잘해주고 혹시 처가에도 잘하고 그러면 내키지 않고 가기 싫어도 남편생각해서 가는 경우도 많이 있더라구요. 힘내세요. 며느리도 힘들지만 사이에 낀 아들도 정말 힘들것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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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럭키플라워
제가 며느리입장이면 시누이식구들까지 시부모님 모시고 여행이라.. 불편하겠죠.
근데 아직 어색하고 해서 불편한거니 계속 더 부딪히고 자주보고 그러면서 가족이 되어가려는 노력을 해야하지 않을까요? 제가 서로 잘 어울리고 뭉치는 거 좋아하는 가족과 함께 살아와서 그런지 모르겠는 데요. 결혼이라는 게 독립적으로 두사람이 한가정을 이루는 거도 맞지만 서로가 서로의 원가족에게도 가족이 되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어렵고 나랑 생각이 다를 수도 있지만 울기도 하고 서운한 일도 겪어가면서 가족이 된다고 생각해요. 갑자기 하루아침에 결혼식 했다고 자연스럽게 그 가족에 녹아들 수는 없는 거니까요. 글쓰신 분이 아내분 생각해서 방패되주시는 거도 좋지만 아내분도 같이 노력하실 생각도 필요해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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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더더욱 며느리 이해를 못함, 자기는 다하는데 그거하나 못하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