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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연애 입니다.

저에게 결혼이라는게 쉽지는 않은 과정이네요..3

비소야
등록일 2015-06-23 07:22
조회수 1739

올해 1월부터 사귄 30초중반 동갑커플입니다.
여자친구 쪽 어머님이 엄청 반대하시다가 한번 만나보자고 한다시길래..
지지난주 여자친구 어머님 커피숍에서 뵈었는데 결혼생각있으면 올해안에 무조건해라 라는 말씀에 갑작스럽게 결혼에대한 과정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저희집에 여자친구를 인사 시켰구요.
어제 예식장을 12월로 예약까지 마쳤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큰 산이 남았네요. 다른 것들이야 그냥그냥 서로 의견 조율하면 된다고 하지만..집을 어떻게 해야할지...
여자친구 집이 저희집 대비 많이 잘 사는 편입니다.
그리고 여자친구가 돈을 더 많이 모은 상황이구요.
여자친구 어머님이 우리 예산에 대해 물어보셨고, 여자친구가 자기가 모은돈을 조금 줄이고 제가 모은돈을 좀 높여서 얘기했다고 하더라구요.그래도 여친이 모은게 저의 돈 대비 2배입니다.(너무 고마웠습니다.)
하지만..여자친구 어머님 친구분들 따님들은 거의 남자가 1~2억짜리 집을 결혼할때 해왔다고..남자가 형편이 안되는 건 알겠으나 반반은 해야하는 거 아니냐고..(어제 밤에 얘기하면서 여자친구가 조심스럽게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다행이 예물,예단은 모두 생략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어머니께 도움을 요청해볼까도 했는데..현 집안 상황에 어머니 혼자 벌어오셨는데 그만한 돈 없을꺼 알구요.. 전 자금이 안되니 서울에서 조금 떨어진 곳으로 갈까했는데 그것도 안된다고 하시고...
어제는 예식장 예약.. 오늘은 웨딩플래너 만나서 신혼여행부터 시작해볼려는데...참 어제부터 머리, 마음 다 아프네요..
우리 서로 정말 사랑해주고, 반대하실때도 여자친구가 부모님 설득하면서 진행되고 있는데.. 돈이라는 게 참 사람을 서럽게하네요..
저보다 더 힘든 상황에서 결혼하신분들도 계실텐데 참..그분들이 정말 대단하게 느껴집니다..
어제밤부터 너무 답답한 마음에 푸념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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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단추가 참 중요합니다.
이기고 들어가라는 말씀이 아니라..분수에 맞게 살아가야 하고 그 계획에 맞게 시작해야 합니다.
없는 돈을 어쩌겠습니까..
잘 생각하시고 진행하세요.
결혼이 집안의 만남이기는 하지만, 결국 책임지고 짊어지게 되는건 두분입니다.

2015-06-2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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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소야

저는 현 상황에 맞게 가보고 싶은데..
마음처럼 안되네요...
어차피 책임은 우리 둘이 짊어질 부분이니 더 많은 얘기를 나누고 진행해야겠습니다..

2015-06-2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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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비회원 *]

일반적으로 동갑이면 남자쪽이 덜 모을수밖에 없고요(군대2년).
현실적으로 여자쪽이 더 급한 모양인지라 결혼성사가 가능성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늦어지기전에 여자쪽 부모님도 보내고 싶으신게죠. 올해안에 결혼하라는 의미가 그런듯하고요.
결혼자금모아서 결혼하겠다고 버티시면 두분 결혼성사를 위해서는 여자쪽에서 더 보태서 보낼 수도 있어는 보입니다만,
반반은 원하신다면, 남자쪽에서 부담할수있는 금액 최대한 땡기시고 여자쪽에 딱 그만큼만 도와달라고 요청하세요.
부족한 부분은 대출해서 같이 갚아나가겠다고... 여친통해서 전달하도록 하시고요.

2015-06-2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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