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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 예물 보러갔다가 빡침 후기20

요새 스드메 계약을 마치고 예물을 보러 다니는 예랑이입니다.

종로가 그래도 제일 가격적인 측면에서 낫다는 말에

어제 여친을 델꼬 강남쪽에 소개받은 업체에 한군데 들렀다가

뽐뿌 협력업체기도 하고 많이 들어서 익숙했던

종로의 X신 주얼리를 예약하고 방문했습니다.

광고니 뭐니 얘기를 많이 들은지라 별 기대 안하고 갔었는데

상담도 친절하게 해주셨고, 강남쪽에서 견적을 받아보고

가서 그런지 가격적인 측면에서도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커플링만 염두해뒀었다가 생각지도 않았던

웨딩링과 목걸이 귀걸이 셋트까지 알아보게 되더라능ㅎㅎ

어쨌거나 친절하고 의욕적으로 상담해주셔서 여친과

이곳 괜찮다는 눈빛사인을 교환하고 만족스러워하는 찰나...

사건(?)은 벌어졌습니다.



저희는 일단 마음에 두고 둘이 상의해서 최종 결정하고자

상담을 마치고 가려고 하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네, 그 자리에서 예물 결정을 하라고 하시는겁니다.

그때부터 맘이 좀 불편하더군요.



그 곳에서 봤던 예물들에 대해 여친과 의견도 나누고

최종 결정하려던 참이었는데 자리를 뜨려고 하니 직원들의

표정과 태도가 바뀌더군요. 다른곳을 다녀봐도 다 똑같다며,

뽐뿌 제휴업체기도 하고 가격적인 면에서도 잘해주시겠다며

압박이 들어옵니다. 그러고서는 사전에 언급 없으셨던

각종 사은품으로 딜을 하십니다. 갑자기 팔찌를 해주시겠다고

하질 않나 뭘 막 얹혀주시려고 하십니다.

이 정도면 괜찮은 조건이라며..가계약이라도 하자고 하시더군요.

거기에 한술 더떠서 본인들이 하나라도 더 팔자고

상담하는거라고 노골적으로 말씀 하시는데 너무 불편했습니다.



솔직히 그거 몇 개 더 받자고 계약을 안 하는게 아닌데

그때부터 너무 짜증이 나더군요. 그래서 이리저리 둘러대고는

가게를 나왔습니다. 아니, 도망치듯 나왔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나와서 여친과 서로 어이 없는 표정으로 멍하니 바라봤습니다.

상담도 친절히 잘 받고 제품도 마음에 들어서 1순위로

점찍고 있었는데 이런 대접을 받으니 어처구니가 없고

종로 예물 상가 자체에 불신이 생겼습니다.



물론 짧지 않은 시간 열심히 상담해주셨는데 계약으로

이어지질 않으니 업체측에서는 힘빠질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편하게 생각해보시고 다시 들러달라는 말이

어려웠을까요. 아니면 저희 커플이 극도로 예민했던걸까요?



종로가서 처음 상담 받은건데 바로 노골적으로 계약을 요구하니

혼란스럽고 빡침이 사그라들지 않아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정화해서 쓰긴했는데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근데 혹시 다른 분들도 상담받고 그 자리에서 바로

계약하시는지요?! 진짜 저희 커플이 유독 이상한건지

궁금해서요. 산 넘어 산이네요ㅠㅠ



다시 생각해도 어이 없는게 정말 상담부터 제품까지

넘 맘에 들었었는데 순식간에 맘을 얼어붙게 만들었어요.

웃는 손님에게 뺨싸대기를 날려 돌려 보낸 격이랄까..후아..

결혼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 힘내시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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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야랑2
웨딩이 붙으면 업자들이 손님을 돈으로만 보는듯해요 휴...
2015-07-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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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라이언티
원래 이쪽이 이런가요? 원래 이러는데 제가 민감한건지 판단이 안서서요. 집에가는길에 내내 맘이 무겁더군요.
2015-07-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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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KSMHSH
그거 생각나요..

탈모 무료 1회 시술해준다고... 소셜에 뿌렸길래 가봤더니..

시급하다며.. 당장 치료 받아라고... 머리가 난다며..

오늘 당장 안하면... 다음엔 디씨가 안된다고... 할인해주겠다며.. 강요하고..

제대로 된 시술도 안해줬던게 생각나네요...

뭔가 꿍꿍이가 있던지.... 반사기꾼이던지..
2015-07-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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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라이언티
참..1~2만원 짜리 사는것도 아닌데 당장에 계약하라는게 좀 부담스러웠네요. 조건이라도 맘에 안들었다면 오히려 똥밟았다셈 치고 끝내면 되는데, 다 맘에들었는데 막판에 업체가 스스로 걷어차버리니 허탈하기도 하고 다시 첨부터 알아봐야한다는 생각에 더 짜증이 납니다.
2015-07-13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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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꽈악
저도 종로 처음 간곳이 거기였는데..쫌 심하더라구여...가격은 다른곳이 더 메리트있으실꺼에요
2015-07-1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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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데헷데헤헤헷
정말 싫네요 ㅠㅠ 결혼예물인데 당연히 많이 둘러보고 제일 만족하는 선택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고객 입장에서 생각을 전혀 안하는 곳이네요. 진짜 예비부부를 호구로 보는거 같아요. 예물 찾으러 종로 3가에 갔을 때 길에서 울고 달래던 예비부부같아보이던 분들 모습이 갑자기생각나네요. 좋으라고 하는건데 참
2015-07-1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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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명문한화
저도 종로 예물지도보고 몇군데 돌아 다녀봤는데 디X나 주얼린가 거기 2층도 그렇더군요

종로 예물하러 갔을때 한곳빼곤 다들 좀 부담이 됐어요 무슨 학생때 지하상가에 신발사러 간 기분 이랄까..

결국 종로에선 안했습니다..-_-;
2015-07-1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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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산꽃사슴
저도 거기서 상담받고 나가려는데 똑같은 소리들었네요ㅋㅋㅋ 진짜 사람 왕부담스럽게ㅜㅜ
이정도면 내가 남기는거없이 주는거다, 우리한테 들어간 상담시간때문에 내가 손해인데도 많이 봐주고있지않느냐, 딴데 가봤자다.. 그러다 한숨막쉬면서 짜증난단식으로 단답으로 대답하고... 하도 그러고 잡는데 사실 디자인이 딱 맘에들던터라 결국 결혼반지만 맞추고 나왔는데 결과적으로는 다른건 딴곳 돌아다니며 더 좋게 맞추게 되더라구요..주변에도그집은 간다고하는 사람 있으면 추천안해주게 되더라구요
2015-07-1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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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아침버스
스드메가 그랬어요...이곳을 나가야한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데 업체에서는... 못나가게 분위기 만들어 당장 계약을 하게끔 만들더라고요. 나가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2015-07-1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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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덕몽이
저도 한 두어달전 시세나 알아볼겸 효성쥬얼리시티 들렀다가 2주전에 청담샵 두군데 돌고
지난주에 종로에서 괜찮다는 곳들로 총 3일정도 발품 팔았는데요.

현재 제가 계약한 곳은 없지만 조만간 계약할 것 같은데 종로는 동화주얼리가 가장 괜찮았네요.

웨딩밴드는 동화에 맘에드는게 없어서 결국 청담 다베로로 거의 결정이 난 상태이구요..
다이아는 캐럿을 생각 중이라 다베로에서 견적 함 내보고 넘 차이난다 싶으면 동화가서 하려구요.

동화 주얼리에서 거의 1시간반정도 상담받았었는데 테라,더돌 등등 종로에 다른 업체랑 비교 불가입니다.
제 발품 경험상으로는 종로에서 결정하신다면 동화 추천드립니다.
2015-07-1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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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베이비파우더♡
저도 거기서 비슷한 경험했어요
지금 당장 하라고 거의 윽박지르더군요..
기분 나빠서 안 삼
2015-07-14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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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의견 0 추천 0 슬픈영화처럼
거기 ㅋㅋㅋ 비슷한 경험있네요 저도 ㅋㅋ

남이 예약해놓은 다이아를 지금 결정하면 먼저 주겠다고 ㅋㅋㅋ
2015-07-15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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