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검색해서 저렴하고 잘한다고 소문났길래 찾아갔습니다. 종로구요.
말투에서 자신감이 느껴져서 역시 잘하는구나 느꼈습니다.
근데 그 자신감이 자만감일줄은 몰랐네요.
가봉을 다 하고 찾으러 갔습니다.
어머님이 미싱을좀 할줄 아셔서 바느질을 잘 보시거든요.
뒷모습을 보시더니 오른쪽 어깨가 운다고 하시니
원래 저런거라며 잘못은 시인 안하더군요.
제가 소매 기장도 좀 긴거 같다고 하니 딱 좋다고. (손목에서 셔츠가 자켓보다 1.5센티 나오는건 기본 아닌가요. 5미리 정도 나와보이고)
계속 어필하니 딱 좋다고만 반복하고 , 5번 말하니 귀찮다는듯이 정 맘에 안들면 나중에 줄여준다네요.
이럴거면 맞춤을 왜한건지. 고객의 의견을 반영 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여기까지는 그냥 기분좋게 넘겼습니다.
아버지 께서 먼길을 (왕복 4시간) 지하철 타고 혼자 가셧습니다. 가봉하러.
거리가 너무 멀어서 최정 결과물은 안보고 제가 찾아갔거든요.
아버지께서 입어보시더니 맘에 안드셧나봐요. 뒤쪽 울고 바지 크고 등등.
직접 정장 들고 지하철 타고 또 가셧나봅니다.
근데 아버지 말씀이 그 사장 성질 드럽더라.
여기저기 맘에 안드는 부분을 말씀드리니 성질을 내면서 환불해준다고 했다네요.
결혼식이 일주일도 안남아서 그냥 잘 달래서 조금 손봐주기로 했나봐요.
손님을 잘 달래서 설명하고 해야지 환불해 준다는게 말이 됩니까? 그냥 물건도 아니고 맞춤정장인데..
어제 갔다오셧는데 내일 찾으러 오라고 했다네요.
장사하는 사람이 마인드가 참.. 저희 아버지 연세가 73 이십니다. 손님 이전에 어르신에게 저렇게 승질을 낼수 가 있는지.
아버지가 저보고 내일 찾아오라고, 그사람 얼굴 보기 싫다고 하시네요.
인터넷으로 후기 올려달라더니 어이가 없습니다. 결혼식 앞두고 이런 재수없는 일이 생기다니 참 기분이 그러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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