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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이탈이 시작된건 2월중순 이후니깐, 벌써 5개월 가까이 응급실과 병동 모두 전문의 중심으로 억지로 굴러가고 있는 상황이죠. 이미 정부에서는 3차병원인 대학병원 응급실 말고, 그냥 2차병원인 지역 내 종합병원 응급실 가라고 권고하고 있죠. 하지만, 이미 응급실은 5개월이란 시간에 모두가 지쳐있습니다.
게다가 병동에도 전공의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기 때문에 응급실을 경유해서 병동으로 올라갈 환자조차 병동에서 바로바로 받아주지 못하고 있는게 현재 내부 상황입니다. 결국 응급실에서 환자의 체류시간을 길어지고, 병원에서는 그 문제에 대해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응급실에서 적은 인력으로 응급환자며 병동으로 올릴 환자까지 다 메꾸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사명감으로 자기 몸 갈아 넣으면서 응급실 지키고 있던 전문의도 그냥 사직서 던지고, 잠시 쉬었다가 지방 2차병원 응급실로 이직하는 상황이죠. 단순히 병원 1,2개의 문제라고 생각하시겠지만, 여러 3차병원 내부적으로 응급의학과 전문의 사직이 꽤 있습니다. 1,2명 사직한다고 언론에 오르내리지 않아서 조용한 것 같지만, 남은 인력들은 몸을 더 갈아 넣어야하기 때문에 사직은 더 발생하겠죠. 여기저기서 응급실 문 닫는다는 뉴스기사가 언론에 더 자주 오르내릴겁니다. 게다가 돌아올 아군(전공의)도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죠. 이번주까지 많은 병원이 전공의 복귀 및 사직 결정 여부를 확인하고 있고, 다음주부터 전공의 사직 처리가 시작될겁니다. 이대로 가면 곧 국가적 재난입니다. 의사라고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자면, 전 의사가 아니라서 의대증원 찬성. 그리고 필수의료를 위한 의료수가 개편도 찬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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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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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디 모두가 사건사고 없이 아프지 않고 조용히 지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래야 끝까지 떼쓴다고 생각하시겠죠. 대신 본인이나 가족 한명 아프다고 병원가서 왜 진료 안봐주냐고 떼쓰지 않기. 의사도 아닌데 떼 쓴다는 소리나 듣고 있고 웃기긴 하네요ㅋㅋㅋ 급여나 좀 의사만큼 받아보고 싶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