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살 창업5년차 입니다. 이젠40대는 회사에서 많은 나이군요12

이글 작성자이고

2~30대에는 명예퇴직 이런게 남의 나라 이야기

드라마에 보면 그냥 저랑은 관계없는 나이처럼 들렸었는데 글을볼때마다 마음이 무겁습니다.

제가 처한 상황이 저런거라면?! 과연 지금나이까지 버티며 회사다녔다면 나도 저런고민을 할까?

뭣같은 이성격에 때려치고 나왔을까?

처자식 생각해서 버티다 짤렸을까?

요즘 이런생각이 많네요

19년도 5월에 창업을 했고

창업에 대한 고민을 하고 이직을 고민했던게

딱17년도 8월쯤이니 딱7년전이네요

앞서 언급드린 회사를 다니고 있었고, 애가 돌이 안지났을때 입니다.

그당시 전공관련 영업직이고 외벌이였는데

불행인지 다행이지 모르나 회사 물려받을사람이 전혀 신뢰가 안가던 사람이라

참 고민이 많았습니다.

애가 초중고때 실직을 한다면 어떤 삶이 이어질지...

과연그때 뭘해야 할지 참고민이되었죠.

그당시에 나이먹고 짤리면 할수있는건 수위밖에 없겠네 였고( 그직종을 무시하는게 아니라 제가 할수있는게 아무것도 없을거다란 생각이 강했음)

정말 여러 고민도 하고 잠도 못자며 고민하다가 이직을 했는데

사장아들때문에 이직했는데

사장동생놈때문에 1년을 다니다 관두고 창업을했죠.

창업업종 특성상 안정적 수입은 발생하나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정말 푼돈으로 증가하는 업종이라

달에 3~400씩은 마이너스가 났네요.

지금이야 월 12~1400정도 들어오지만

(대출 이자 원금상환하면 여전히 조금 마이너스긴함)

5년을 대출과 모아놓은돈으로 연명하며 여기까지왔네요.

사실 아는분이 시간이 지나면 남부럽게 벌게된다 버틸돈만있으면 된다.

이말만 믿고 창업했는데

지난 5년을 돌아보면

영업이 안되서 별별 짓을 해보고

원가줄이겠다고 중고제품구하러 다니고

마진6만원만들자고 3~4시간 운전도 하고 

정말 몸을 갈아 넣었네요

사실 지금도 그렇게 살곤 있습니다.

항상젊은줄만알았는데 40에 들어서고

누군가는 명예퇴직 

누군가는 이직이 어려운 시기다란 것을 볼때면 

안타깝고 안스럽고 그런마음이 강하네요

중소기업은 급여가 안좋고 거기에 고용불안

대기업은 급여가 좋으나 고용보장이 안되고

많은 가장분들의 고민이 느껴지는 군요

아무튼 여기서 이것 저것 고민 많으신분들이 보이시는데

저같은 경우 창업하며 입에 풀칠이라도 하게 된건

사실운이 90%고 노력이 10%같네요

운이 좋게 안정적인 아이템 소스를 받은거고

잠을 안자도 할건해야 한다는 부지런함으로 운좋게 망하진 않은거 같네요

오늘도 자식걱정 마누라 걱정에 잠못드는 분들이 많을텐데

저역시도 지금 나이에 이걸 창업한다면 성공할수 있을거란 의문이 들거같네요

창업아이템을 언급드릴순 없으나

막연하게 돈많이 버는 업종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업종과 아이템을 찾으면 더나은길이 열릴수도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돈이 괜찮다고 해서 에어콘 설치 쪽도 알아보고

도배나 줄눈 이런것도 알아보고

정말 여러가지 아이템을 알아봤습니다.

영업방식, 마진구조, 기술을 전수해줄 믿을만한사람이있는지 등등

보험이며 자동차세일즈며 회사가 아닌 자영업으로 종사하는 사람을 많이 만나봤네요

(사실 영업쪽은 앞서말씀드린회사에서 질려버려서 나와 맞지않는다 라고 판단해서 접었고)

영업이긴 하나 기술과 노하우로 보다 수익이 안정적으로 할수 있는 것을요

고민을 하시는것도 좋은데 정말 다양한 직종 사람도 만나보시고 (사기꾼조심해야함)

여러가지 길과 가능성을 보신다면 고민이 줄지 않을까 생각이드네요

회사다닐때는 몰랐던 직종과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와 이런것도 돈이 되는구나'란 생각이들때가 많습니다.

뭐 별거 없는 글이지만 고민하시는 만큼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네요

딱 월2천만원 채우면 무슨 직종하는지 오픈하겠습니다.

앞으로 한3년후쯤이지 않을까 생각이드네요

자식을 위해 오늘도 불철주야 고생하시는 가장분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