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델 베뉴 8 프로 (Venue 8 pro) 5855 사용기 (1/3) 오프닝8

제가 이번에 제 생에 최초의 윈도우 태블릿을 구매하면서 겪은 좌출우돌과 델 베뉴 8 프로 5855 (Dell venue 8 pro 5855)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겪은 수많은 문제는 델 제품 자체의 문제도 있지만 윈도우 10이라는 아직 미완성의 OS이기 때문에 향후 많은 부분 개선 될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내용중 중요한 것은 ‘***’로 표시했습니다. 한번 주의깊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1.. 구매 및 배송

1.1.. 델 구매
구매는 델 미국 홈페이지에서 했습니다. 델 직구라 구글링 하면 수많은 도움 글들이 있으니 쉽게 구매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저는 처음에 멋모르고 구매 시도를 했는데, 역시 한국 카드는 결제가 안되더군요. Purchase mail은 날라오지만, 최종적으로 결제가 되었다는 order mail은 안 날라 옵니다. 결국 몇일간 기다리가다 안될 것 같아서, 미국에 있는 지인에게 부탁을 해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구매는 Venue 8 pro 5855 (RAM 4GB, eMMC 64GB, windows 10 pro)와 Stylus pen 2개를 샀습니다. 펜은 잃어버리면 또 구매하기 어려울까봐 2개로 했고요. 그러다 보니 전체 가격이 배송피 포함 거의 70만원이 나왔습니다. ㅠㅠ 생각보다는 많이 나왔습니다. 70이면 서피스 3 급인데, 8인치와 와컴AES를 고집한 결과 치고는 너무 비싼듯한 느낌이 듭니다.

1.2.. 배송 및 통관
먼저 배송은 지인에 박스 개봉해서 전원이 들어오는지만 확인하고, 한국으로 중고품으로 기재해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아마 아직 관세청에 5855의 정보는 없고 기존 Venue 8 pro 의 정보만 있어서 그런지 관세를 물지 않게 되었습니다. 운이 좋았죠.

2.. 박스개봉
델 박스는 정말 허접합니다. 황토색 무지 박스라서, 박스만 보면 아무런 기대가 안되네요. 외관은 그냥 8인치 태블릿 입니다.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HP 제품은 뭔가 스타일리쉬 한데 이건 뭐 그냥 검정 8인치 태블릿 입니다. 아무런 뽀대는 없네요.

2.1.. 필름과 터치문제

현재 한국에는 맞는 필름이 없습니다. 그래서 처음에는 좋은 제품이라 생각하고 힐링쉴드의 Venue 8 pro 필름을 사서 붙였습니다. 그런데 예전 버전과 달리 5855는 카메라 구멍이 안 맞더군요. 더군다나 제가 손 스킬이 부족해서 버블이 엄청 많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과감하게 뜯어버리고 호우의 6000원짜리 필름을 붙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문제는 터치가 잘 안됩니다. 필름이 없없을 때 아무런 문제가 있는데 필름을 붙이니 ***특정 영역에서 터치가 안되거나, 세게 눌러야 되더군요. 제 느낌으로는 필름이 화면이 아닌 바젤에 붙어 있는쪽에서 특히 안되는걸 보니, 제가 잘은 모르지만, 왠지 터치시 발생하는 전기 신호가 바젤을 통해서 흘러 나가버리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데 재밌는 것은 호우를 붙이고 처음에는 정말 잘 안되다가, 지금은 면적의 95%는 아무런 문제 없이 터치 됩니다. 5%도 잘 눌러보면 터치가 되고요. 여하튼 필름과 바젤이 붙은 경우는 피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에이징(?) 효과 같은게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지나니 점차 잘 터치 되네요.

하지만 워낙 싸구려 필름이고 렌즈 구멍도 안 맞아서 아마존에서 비싸고 5855용 필름을 또 주문했습니다. ㅠㅠ 아놔 돈이 너무 많이 드네요.

2.2.. 케이스
8인치는 휴대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고, 가장 가볍고 간편한 케이스를 아마존에서 구매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역시 5855는 없어서 예전 버전의 케이스를 구매했지만, ㅠㅠ 안 맞더군요. 아시다사피 케이스는 크게 2 종류인데 케이스에 하드프레임이 있어서 거기에 태블릿 본체를 끼워 맞추는 형태와 아니면 가죽형식으로 되어 있어서 찍찍이로 안에 넣고 고정시키는 형태 입니다. 하지만 ***예전 버전 제품용으로 나온 케이스의 하드프레임에는 아에 안 들어갑니다. 그래서 알리에서 싸구려 가죽형식 케이스를 샀지만, usb type-c 포트를 막아버리더군요. ㅠㅠ 결국 이것도 나중에 5855 전용으로 나온 케이스를 사야 할 것 같습니다.

2.3.. USB type-c -> 3.0 젠더
꼭꼭 구입하십시요. 이거 없으면 정말 죽음이니다. 이거 없으면 뭐 리커버리 USB를 만들지도 못하니 꼭 구매해 놓으세요

3.. 제품 시작

3.1.. BIOS와 부팅
시작은 역시 밋밋합니다. 뭐 특별한건 없는 BIOS니까요. 처음 시작시 Volume up 키를 누르면 부팅 미디어(emmc, usb 등) 선택, Volume down 키를 누르면 바이오스 진입, 그리고 기억은 안나는데 power + volume down 키를 누르면 diagnostic mode 진입 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bios 건드리는걸 별로 안 좋아해서 거의 들어가 보진 않았고요. 이 글의 나중에 나오겠지만 클린설치를 위해서 부팅 미디어 선택은 많이 해보게 되었습니다.

3.1.. 첫 시작
윈도우 10 진입할때 이것저것 물어봅니다. 그 중 하나 특이한 것은 이 제품을 개인이 소유한 것이냐? 아니면 조직(회사)에서 소유한 것이냐를 물어보는게 있습니다. 5855가 원래 비즈니스용으로 나온것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그 이외에는 윈도우 10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