믹스 700 환불 후기 및 필기 관련 느낀점.2

얼마전 믹스 700 펜 떨림 불량 관련해서 글 올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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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센터 방문부터 환불까지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볼까 합니다.

먼저 저는 필기 및 ppt 발표시 펜이 필요해서 윈탭을 찾다가 씽패10 중고로 입문했습니다.

필기는 굉장히 만족했으나 아시다시피 씽패10은 아톰 베이트레일이라서 속도가 느렸고 새제품 하나 사서 오래쓰자는 마인드로

최근 출시된 제품 중 와콤이 들어간 모델을 찾다가 발견한게 믹스 700이였습니다.

와콤 AES라도 와콤은 와콤이겠지 하면서 구입을 결정했습니다. 디자인도 예쁘고 평도 좋았구요.

구입 후 처음 테스트 삼아 필기 할 때는 이상한 점을 못느꼈습니다. 그냥 생각나는 글자를 적어서 그랬던거 같네요.

본격적으로 인쇄된 글자들 사이에 세밀하게 빠르게 필기하려고 하니 획이 튀는 경우가 있었고,

전체적으로 뭐랄까 생각한대로 글자가 써지지 않았습니다. 익숙해지면 되려나 싶어서 계속 써보다가.. 짜증이나서

팔려고 포장해놨던 씽패10을 다시 꺼내서 필기해보니 차이가 확 느껴졌습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인데 획이 튀는 현상은 패널 불량이였고 생각한대로 글자가 써지지 않는 이유는 와콤 AES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여튼 부산 사직동에 있는 레노버 AS센터를 방문했고 기사분께 현상을 설명드리니 이정도는 불량이 아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동영상 촬영해둔게 있으니 본사쪽에 문의를 하고 싶으시면 전달드리겠다고 하셔서 그러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펜이 불량인지 패널이 불량이지 알 수 없어서 그런데 확인 할 방법이 있냐고 물으니 펜은 서비스 대상 품목이 아니라서

본사 서비스 센터로 연락해보라고 하시네요.

아무래도 레노버 전문 AS센터가 아니고 여러 회사의 제품을 서비스하는 곳이라.. 그냥 그려러니 했습니다.

사실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조선족이 상담하고 서비스도 별로라고 하는 후기가 많아서 불안했는데

그정도까지는 아니여서 다행이다라는 정도?

그리고 본사 서비스 센터에 전화했을 때는 굉장히 친절하셨습니다. 아무래도 제품을 직접 보고 얘기하는게 아니니 명확한 답을

받지는 못했지만 발생한 현상에 대해 세세하게 질문하시고 해결방법을 찾아 주시려는게 느껴졌습니다.

여튼 이후로 약 2주 동안 2회에 걸쳐 펌웨어 업데이트 파일을 받았습니다. 파일을 설치해보고 다시 피드백 달라고 했는데

첫 번째 파일은 믹스 700과 호환이 되지않아 설치가 되지 않았고, 두 번째 파일은 설치는 되는데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결과적으로 제품을 보내거나 AS센터에 맡기는 일 없이 3주 정도 결려서 불량 판정서를 받아 환불하게 되었습니다.

크게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는데 불량 판정서 못받으면 어떻게 해야되나 하는 심적부담감 때문에 스트레스는 약간 받았네요.

그리고 필름값과 반품 택배비는..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하고 있네요.

그리고 와콤 AES가 블루투스 기반인지 정확하게 모르겠는데 확실히 패널이 들어가는 EMR 방식에 비해 많이 불안한거 같습니다.

종이가 아닌 약간 떠있는 스크린에 필기하기 때문에 펜촉의 위치를 나타내는 포인터가 호버링 중에도 계속 펜촉을 따라다녀야

세필할때 글씨를 정확하게 쓸 수 있는데 AES는 이게 안된다는점. 그리고 그림과 다르게 글씨는 짧고 빠른 선을 계속해서 그리는데

AES방식은 이런 상황에서 정확도가 좀 떨어지는 느낌입니다.

글이 일기처럼 좀 길어진 느낌이 있는데 정리하자면

1. 믹스 700 구입하시면 위 그림처럼 화면 중앙 가로방향 부근에서 펜 떨림 있는지 확인하세요.

2. 레노버 서비스센터가 소문처럼 엄청 막장은 아닌것 같습니다.

3. 글자가 원하는대로 써지냐에 민감하신 분은 와콤 EMR 탑재된 모델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당분간 좀 느려도 씽패10을 계속 쓸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