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사무용도가 아닌 대학생 필기 용도의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고등학생 때 이후로 노트프로 12.2, 탭A 10.1 with s pen, 아이패드 프로 9.7, 서피스프로4를 필기로 실사했던 사람입니다.
이번에 갤북 10.6을 사용해본 느낌을 적어보았습니다..^^
우선, 이전 삼성탭에 비해 이번 갤럭시북의 와콤이 현저하게 필기감이 좋습니다.
우선 지연속도가 눈에 띌정도로 차이나고
특히 얇은 글씨를 쓸 때 펜튐이 훨씬 적습니다.
필기감으로는
갤럭시북 > 애플펜슬 > 탭A6 >=노트 프로 12.2 >= 서피스프로4
라고 생각하고요.
와콤을 단 노트프로와 서피스프로4를 동급취급한 이유는,
최적화의 한계때문인지 (빌어먹을) 지연속도 때문입니다...-_-
각설하고,
이번 아이패드프로 2세대의 애플펜슬(지연속도 20ms),
뉴 서피스프로 서피스펜 3세대(지연속도 21ms)도
사실 매우 기대중입니다.
허나,
애플펜슬은 여전히 사용시간이 12시간밖에 안되는 충전식이고
서피스펜은 건전지 교체식인데다,
서피스프로4의 필기감이 조금 실망스러운 수준이었기 때문에
아직 와콤이 여전히 우위라고 봅니다.
필기감이 이번작에서 얼마나 나아졌는지는 써봐야 알겠지만
예측하건대 갤북보다 필기감이 나을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예술 쪽이라면 몰라도 적어도 필기에서는요.
(참고로 애플펜슬은 반응성 외 다른 보강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펜 수납의 관점에서보면
서피스펜만 가능하고 아패프로와 갤북 모두 안됩니다.
똑같이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13만원에 달하는 "별매" 애플펜슬에 비하면
번들로 딸려오는 s펜은 분실,파손에 대한 걱정이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_-
(물론 가난한 대학생 입장으로 극~히 주관적입니다.)
갤북의 의외의 장점은 몇개 더 있습니다.
하나는 아이패드프로 2세대가 카툭튀인 것에 비해,
갤북 10.6인치 한정 후면 카메라가 아예 없습니다(!)
물론 프린트를 카메라로 찍어서 필기를 주로하시는 분께는 치명적인 단점이지만,
카툭튀가 없다는 것은 케이스 착용을 강요받지 않는다는 말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무조건 케이스를 안끼는 사람도 있고, 불안해서 무조건 끼는 사람도 있겠으니 의견이 갈리겠지만
극~히 주관적인 입장에서,
카툭튀인 아패프로 2세대를 산다면 케이스를 끼울 것이고
갤북은 안끼고 다녀도 충분하다는 느낌이네요.
또 하나의 장점은 usb-C의 채용으로
윈탭임에도 보조배터리 충전이 용이하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체감속도, 최적화, 배터리, 발열, 안정성, 필기앱 측면에서
갤북은 아이패드 프로, 서피스프로4에 비교해도 완전한 하위호환입니다.
심지어 갤북(10.6 한정)은 80만원인 주제에 건방지게 eMMC를 달고 나왔죠.
아직 자잘한 오류도 꽤 있는 편이고요.
하지만 이런저런 단점에서도 단순 필기머신으로써의 갤북(특히 10.6)은
현존 최고라는 생각입니다.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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