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후 실업급여관련 조언부탁드려요 ㅜ.ㅜ9

회사입장에서 냉정하게 써드리겠습니다.

1. 님같은 경우 엄청많습니다
육아휴직좀 했다가 복직하려고 와보니, 내 업무는 딴사람이 가져가서 하고 있고...
내가할일은 없는 것같고, 막상 복귀해서 다시 일해보니 일하기 힘들고(이 이유가 70% 이상),
애봐줄사람 없고(이것도 사실 사설맡기면 다 해결됩니다.) 오랜만에 복귀해보니 회사와
대표에 짜증도나고...

2. 자 위에 써놓은것들 본인이 주루륵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회사와 대표는 당연히 회사와 본인의 이익을 생각하는게 정상입니다.
회사는 무상복지 하는곳이 아니에요. 인간의 노동력을 얼마나 탈곡기처럼
잘벗겨먹고 적재적소에 배치하느냐도, 경영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막상 복귀해보니 솔직히 일하기 힘드시죠? 저는 특히 여성이 육아휴직한 이후
복귀하고나서 2달이내에 그만두는 경우를 너무많이 봤습니다. 회사는 충분한
휴식기간과 자리를 마련해줬음에도, 그간의 달콤한 생활때문에, 외벌이로 만족하고
자긴 육아에 전념하겠다는 것으로 그만두는 것이지요.

3. 돌아와보니 님 업무는 없는게 당연한겁니다.
회사는 당장 돌아갸야되는데 님 업무 챙겨주고 그럴시간없습니다.
님이 와서 일하고잇다보면 좀 노는갚다 싶으면 다른일 맡기면서 본인 업무가
정해지게 될겁니다.

4. 회사는 권고사직처리를 해줄 경우, 고용노동부에서 불이익 발생합니다.
또한 님하나때문에 님을 3시간 발령나는곳으로 발령처리한다음 자진퇴사로 한다?
이것도 안좋은 선례를 남기는거고 꼼수에 불과합니다. 절대 안해줍니다.

5. 충분한 육아휴직기간을 준 이후에, 복직을 안하고 육아를 하겠다는경우
회사는 님을 내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회사는 무급육아휴직을 줘가며 님을 잡아주는겁니다.

6. 어떻게?
사실상 물어보시는게 실업급여 받고싶으셔서, 어떻게든 권고사직처리 회사에도 해가 안가면서
자신도 실업급여 타는것을 원하시는거 같은데 그런방법은 없습니다.

물론 우회적으로 할 수는 있으나, 그런것을 처리하기 위해 인사담당 - 인사팀장 - 회의 - 사장승인
이런 복잡한 품의절차 + 행정적인 접수절차 + 안좋은 선례남기기
위와같은 상황이 불보듯 뻔한데 그것을 해줄 이유가 1도 없습니다.

위 답변이 냉정하게 보일수도있는데

솔직히 인사권자로서 님과 같은 행태는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다 나중에 그사람과 친하던 직원한테 물어보면 100이면 100 다 막상 복직해보니
일이 힘들어서 그만두려고 하는거더군요.

본인 직장 커리어를 여기서 멈추고 싶으시면 그냥 떠나시고(냉정하게 실업급여 수당 받을 명목없음)
아니면 무상휴직하면서 아기를 좀더 돌보시고 복귀를 노리시는게 좋을것같네요.

어휴 답답 회사가 무슨 봉사단체인가 ㅋㅋ

자기가 못하는걸 왜??

회사에서 권고사직 처리 안해주면 방법 없습니다.
실직당하신분들을 위해 있는것이 실업급여지 일 안할사람한테 주는건 실업급여가 아닙니다.

이런저런말 써봐야 위에 분들이랑 겹치니깐 또 쓰진 않겠습니다. 안되는건 안되는거구요..

세상에 핑계없는 무덤 없다고 다 나름 사정이 있죠. 누구는 사정이 없어서 퇴사 하고, 누구는 사정이 없어서 다니기 싫은 회사 다닐까 생각해보세요. 직포에서 꽤 많이 보이는 글들이 본인 입장에서만 쓴다는겁니다. 물론 본인입장에선 맞는 얘기고, 옆에서 그냥 들어도 나도 그래그래 하면서 충분히 공감이 갑니다. 물론 이렇게 냉정하게 글을 쓰면 맞아맞아 하기보단 우쒸!! 니가 뭘알아? 이러는 사람이 대부분이죠. 단순히 공감얻고 싶어서 글 쓰는게 대부분이라.. 물론 제3자의 정확한 답을 원하는경우도 없진 않습니다만... 10중 9는 우쒸!! 니가 뭘알어? 빽!! 이 대부분이긴합니다만..

여튼, 냉정하게 따지고 보면 세상 안그럼사람 없구요. 완전 이기적인겁니다. 누구는 해주고 누구는 안해준다는건 형평성에 어긋나는 행동입니다. 그럼 퇴사하는 사람들 전부 실업급여 타게 해줘야되요. 누가 와서 쟤 해줬으니 나도 해줘요! 안해주면 그거 신고 할꺼임!! 이러면 답 없는 상황이 되죠... 그래서 실업급여에 관련된 규정과 법이 있는거고, 회사안에서 역시 규정과 룰이 있는겁니다. 해당되면 해주고 아니면 안해주고 그냥 거기서 끝인겁니다.


예외사항? 분명 있을수 있죠.어쩌고저쩌고 잘 해서 받아가는 사례도 분명 많죠. 다만 이건 해주면 땡큐 아리가또고 아니면 그냥 아닌겁니다. 왜냐? 해주는거 자체가 불법이라 회사도 불법에 동참하는 리스크를 안고가는거니깐요..
아닌걸 억지로 하려고 하면 20년 잘 다닌 회사 사람들과 사이만 틀어지고 그만두게 됩니다. 그럼에도 내가 먼저니깐 실업급여 탈꺼다 하시고 막무가내로 밀어 부칠수도 있습니다만.. 그거 다 돌아옵니다 나중에. 애좀 키우고 새로 구직활동할때 그쪽 발 못들입니다. 소문이란건 부풀려지기 마련이고 난 그저 실업급여 타게 해달란게 다인데? 라고 생각하지만 주위에서 보면 그냥 안되는걸 해달라고 땡깡부리고 나간거밖에 안되요.

실업급여는 실업에 대한 위로금이나 고용보험료 납부의 대가로 지급되는 것이 아닙니다.

주소지를 먼 친척이나 먼곳으로 옮기시고. 출퇴근이 멀어서 못나온다하면 되는걸로 알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