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해당 업체 n연구소 정규직 출신이나 현재는 퇴사.
스타트업 창업하여 사업중입니다만 저와는 생각이 좀 다르네요.
노력여하에 따라 공정한 평가를 받아야한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노력 많이하면 무조건 결과가 좋아야하는 것을 마치 당연하듯이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아 안타깝네요.
노력해서 입사를 하든 노력 안해서 입사를 하든 입사뒤 성과가 중요한것 아닐까요?
일단 먼저 하나 짚고 넘어갈 것이 있습니다.
노력한만큼의 평가와 보상은 있어야한다고 하셨는데, 그 노력의 잣대를 누가 평가하나요? 회사와 단체가 평가하겠죠.
예를 들어, 머리가 좋아서 비교적 쉽게 1년만에 고시패스한 사람과 머리가 평범해서 3~5년동안 열심히 공부한 뒤 고시패스 사람의 평가는 달라질지언정 고시패스한 뒤 실무에서부터 다시 출발선이 재정립되고, 다시 똑같은 출발선에서 시작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반 회사에서는 공정한 절차에 입사했다는 전제하에 대졸직원보다 고졸직원의 성과가 더 높을 경우 고졸직원의 승진을 더 빨리 시키는게 여러모로 유리합니다만 지금까지 우리나라가 이렇게 해왔나요?
아니죠. 한국사회에서 유교사상의 최대 단점인 혈연, 학연, 지연 등의 낙하산 문제로 인해 아직도 골머리를 앓고있죠.
지금도 모든 한국사회에서 대졸직원은 연봉이 높고, 고졸직원은 연봉이 대졸직원 대비 낮습니다.
이처럼 이미 노력이라는 것으로 포장해서 출발선부터 다르다고 정해놓고 시작하지요.
저는 여기서부터 발전가능성, 기회부여 불평등같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전공과 연관되지 않은 직무임에도 그저 고등교육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높게 평가받는 것이 학벌의 폐해 중 한 요소라고 보는데요.
저 같은 경우 기계공학 전공임에도 다른 보직을 받았었습니다.
물론 전공지식이 있어서 도움이 전혀 안된 것은 아니지만 기계공학 지식보다는 외국어를 더 많이 활용해야해서 사내학습으로 외국어를 따로 계속 공부했습니다. 사측에서 외국어 잘하는 직원을 채용해서 그 자리에 앉히고, 저를 다른 파트로 보냈으면 지금 어땠을까? 라는 생각도 드네요.
노력이라는 단어 안에 포장되서 어찌보면 과정은 그럴싸해보이고 공평한것 같지만, 따지고 보면 이런 면도 있습니다.
사실 우리끼리 싸워야 할것도 아닌것이 과거 김영삼 정부때 비정규직법이 새벽날치기 통과된게 정규직vs비정규직 사태의 시발점이 되었던 것이고, 사측이 인건비 절감을 이유로 비정규직을 고용한게 문제죠..
소득 양극화, 부의 배분 문제도 우리 사회가 풀어야 할 숙제인데 좀더 다양한 관점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가려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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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절편
그러고는 자기보다 더 큰 행운을 가진사람들을 보면 운이 엄청 좋아서 그런거라면 비난하죠.
운 좋은거 축하해주면 어디가 덧나나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