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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250억정도 되는 중소기업 다니고 있습니다.
직원수는 40명..
관리부서의 총 원은 2명.. 저랑 경력5년차 경리 둘이서 이 회사의 모든 회계업무, 자금업무, 인사총무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 같은경우는 사수가 작년 8월에 퇴사하는 바람에 인수인계도 제대로 못받은 채로 혼자 관리부서의 모든 업무를 총괄해서 하고있습니다.
5년차 경리분은 고졸이기때문에 회계에 대한 전문성은 없고 흔히 생각하시는 경리 업무라고 보시면 됩니다.
때문에 회계전표입력에서 조차 기본적인 실수가 많이 발생하고, 회계적으로 실수가 많아 제가 월 마감하면서 모든 전표를 확인하고 수정이 필요하면 수정을 지시합니다.
매출,매입,월마감,부가세신고,결산 등을 모두 혼자서 진행하고 거기에 인사총무 업무까지 진행하다보니 일손이 많이 부족하다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 신입사원이라서... 저희 그룹사 다른 계열사의 회계담당자들 보면 최소 과장급 입니다.. 모기업에 전체메일 수신처 확인해서 보면
저만 사원인데... 회사에서 이 모든일을 저한테 요구하는게 합당한가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수가 퇴사하고 제가 혼자 업무 터득해가면서 꾸역꾸역 버티다보니까, 위의 부장님, 대표님은 절 신입사원으로 생각하는거 같지 않다고 느껴집니다.
다른 부서 사람이 중대한 실수를 한 것을 발견하여 보고하면 오히려 제가 혼납니다. 그런 문제를 사전에 해결하는 프로세스를 만들었어야지
왜 만들지 못해서 실수를 유발하냐고..
타 부서에서 월 마감이 늦어져서 월 손익계산서 보고가 늦어지다보니까, 그 부서에서 마감이 늦어지기 때문에 손익계산서 보고가 늦어진다고 보고했더니, 주말에 출근을 해서 하든지 어떻게 해서든 월요일 아침에 자기 책상에 자료 올려놓으라고하네요...
타 부서에서 못하고 있는걸 제가 그 부서 업무까지 달라고해서 진행해야 되는건가요... 저는 매일 몸이 두개라도 부족해서 복사하거나 인쇄물 가지러 갈때도 빠른걸음 혹은 살짝 뛰면서 다닙니다.. 매일 7시까지 야근하고.. 특히 연말 연초라 이제 결산/부가세신고/사업보고서 작성을 진행해야 하기때문에 다음주부터는 기본8시정도까지는 야근 해야할 것 같네요..
그동안 쌓인거 주절주절 풀다보니까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그렇다고 아직 1년도 못채웠는데 때려친다거나 그러진 못하겠지만
너무 서러워서 글을 써 봅니다..
물론 신입사원 시절부터 위에서 시켜서 하는게 아닌 본인이 업무계획을 세우고 직접 총괄해서 업무를하며 회계분야에 대해서는 내가 모든 책임을 져야한다는 마인드로 업무를 진행하다보면 개인적인 성장은 불이 붙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위에 사수나 팀장이 없다는게 너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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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 *]
그 경리가 그동안 했던 업무가 그렇게 어려운 업무가 아닌겁니다
부서에 둘 밖에 없으니 경리 휴가가면 그 업무 제가 땜빵해야하는데 휴가가도 큰 문제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