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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 못하는 지방 중급 대학 공대 출신입니다.
그래도 공대라고 4학년 2학기 후반때 중견기업
매출4천억 정도 되는 회사에 취직하고 조선불경기로
자진퇴사후 이런 저런 회사 돌아다니다가 현재 준공공기관
(공단)에 입사했어요.
정규직이고 업무는 사무5:현장5 비율이고 연말쯤 그해 예산다소진하면 사무실에서 시간때우네요.
회사생활하면서 2일전 급작스런 회외출장도 당해?봤고
설계직 특성상 밤도 많이 새봤네요.
지금 결혼한 입장에서 그리 하라면 돈많이줘도 못할듯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전직장동료분이나 친구들과 한번씩 만나면 다들 부러워 합니다. 칼퇴가 가능하고 임시공휴일은 무조건 쉬고 육아휴직 눈치 안주고 삶에 질이 향상되다 보니 예전 쩔어있던 제 얼굴이 밝아졌다고 하네요.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의 기준이 돈이나 생활환경이던 건강등 뭐든 중요 하겠지만 이글을 쓰는 이유는 혹시나 직장을 선택하신다면 왠만한 중소 중견 기업보다는 공공기관이나 공무원으로 이직을 하시는게 그리고 좀더 젊을때, 솔로일때, 하시는걸 추천을 드립니다.
저는 4번의 최종 면접 탈락과 수십번의 필기 탈락을 하였었고
단한번의 합격으로 공공기관에 입사하였습니다.
한국사X 토익X기사자격증 하나 기술직의 근무경력 10년으로 자소서에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고 몇번의 면접탈락을 하면서 얻은 면접 경험이 힘이 되어준듯 합니다.
지금 현재도 많은 분들이 무급으로하는 시간외 근무와 포괄임금제 등 회사의 노예가 많은줄 알고 있습니다.
직장인분들 제 개인적인 생각은 현재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과거보다 조금 달라진듯 합니다.
퇴근을 한 후 힘들어도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정이 있으신분들은 육아도 도와야 하죠
자격증을 따든 진급을 준비하든 뭐든 하셔야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자소서에 많은 투자를 했습니다.
회사를 때려치고 준비하자니 처자식이 있고 공부를 하자니 머리가 딸렸고 퇴근후 남는 시간은 2-3시간 남짓이었습니다.
공대 출신에 경력은 자신이 있었기에 영어도 자신없는
제게는 어떻게든 서류만 통과하고 면접을 보자는 전략
이었습니다. 다만 NCS 공부는 틈나는 대로 하셔야해요
몇번의 좌절 때문에 포기하지 마세요.
단 한명을 뽑는 자리라도 내 직군과 맞다면 꼭 지원했습니다.
면접탈락의 경험또한 기사자격증 못지않은 나만의 무기라고 생각했어요. 탈락 한다 하여도 이자리가 내 자리가 아닐뿐 기회는 꼭 찾아 옵니다.
저같이 별볼일 없는 스펙도 이렇게 입사했으니까요
예전 직장 동료형이 나이 40을 바라보지만 이번달까지로
권고 사직 당하셧다하여 안타까운 마음에 한자 적어 봅니다
다만 연봉이 5천대에서 3천 후반대로 많이 줄었지만
내년에는 4천대의 연봉이 될듯합니다.
허리띠 졸라매고 진급이 되면 조금씩 오르겠지 생각하며
이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다들 힘드시겠지만 좋은 직장 찾기를
바라는 마음에 적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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