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부터 일했던 회사에서 2019년 5월에 그만두고 같은 연도 19년 10월말 다른 팀으로 재입사를 하였습니다.

이전에 일했던 팀이 너무 힘들고 업무 부담이나 상위업체 대응이 너무 많아 그만둔건데요...(거의 매일 3~4시간의 야근 및 주말 출근을 계속 했고 공휴일, 연말, 연초(1월1일 등) 지속적으로 호출되거나 남아서 처리해야 하는 일이 많아 그만두었습니다.자다가 새벽에 쏘카 빌리거나 택시 타고 나오기도 자주했으며, 이 비용은 자비차처리했습니다.)

다른 팀에서 20년 7월까지 일하다가 제가 최초 입사 시 일했던 팀(힘들어서 그만 둔 팀...)의 담당자 한 명이 그만 두면서

올해만 잘 세이브해달라는 이사님의 부탁으로 1차 거절 2차 제 요구사항(연봉)을 들어주면 옮기겠다라고 해서 옮기게 되었습니다.

제가 일할 때와 환경이 많이 달라졌고 팀은 같은 팀이나 제가 담당했던 업무가 아니기에 너무나도 어려운 시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업무 처리는 완벽하게 되고 있지 않으며 일정 또한 지켜지지 못하는 상황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매일 지속되는 자정까지 근무, 토/일 출근에도 불구하고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임 담당자의 인계 과정이 미흡했으며(전임 담당자도 갑자기 일을 받아 실제 알고 있는 부분이 많이 없었으며, 업무를 처리하기에도 미숙한 상황이었습니다.) 업무량 또한 많습니다.)

제 고민은 일도 너무 힘들어서 하고 싶지 않은데 아직 제 요구사항이 반영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최초 거절 했을 땐 너 아니면 못한다고 상위 업체에 말하고 토해내야된다라고 말씀하셔서 차마 그 다음에는 거절하지 못하고 ' 제 연봉을 올려주시면 하겠습니다'라고 했더니 '그래 알겠다. 부서 이동하고 연봉은 다시 얘기하자. 일단 상위업체에는 담당자가 너라고 얘기하겠다'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그 후 2주동안 아무 말씀이 없으셔서 직접 찾아가 어떻게 되는거냐고 여쭤봤더니 '얼마 정도를 원하냐'하셔서 '연봉 500을 올리고 싶습니다'라고 말씀드렸더니 '회사 재원과 별개로 그거는 수용될 것 같다'라고 하시고 이후 아무런 조치가 없습니다.

그렇게 한 달 반 정도 시간이 지나고 저희 팀장님께서 '이 친구가 너무 힘들어한다. 연봉도 아직 확정이 안돼서 고민도 많다' 정도의 늬앙스로 이사님께 말씀드렸다고 합니다. 그 날 오후 카톡으로 oo아 힘들아 한다는 얘기는 들었다 아직 사업 방향성이 정해지지 않았고 상위업체와도 협의가 완료되지 않아 얘기를 해주지 못했다. 다음주쯤 1차 정리를 하자라고 메세지가 왔습니다... 그렇게 지금까지 2주의 시간이 그냥 흘러가고 아무런 말씀이 없으십니다.

일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지속된 업무 누적으로 번아웃에 가까운 상태가 왔고 그래도 월급이 오르겠지란 생각으로 현재 3개월 넘는 시간 일하고 있는데 이미 3개월에 대한 부분은 보상받지도 못하고 있고 아직까지 한 번도 직접 호출하지 않으신걸로 보아 이렇게 그냥 갈아서 써먹고 얼렁뚱땅 넘길라고 하는 것 같은 나쁜 생각이 자꾸만 듭니다...

하... 두서없고 긴 글인데... 혹시나 읽으신 분이 있나면 의견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진실된 마음은 퇴근하다 교통사고 한 4주짜리 나서 입원하고 싶네요...

30분 뒤 직접 이사님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