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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퇴사 회사는 2년차 과장이었고 위에 부장님 한분 계셨네요, 5년차 과장님 한분이랑요
직원수는 총 저 포함 20명정도 되는 중소 기업이었구요
남들이 말하는 ㅈ소기업의 조건을 모두 갖춰서 그만뒀습니다.
10년을 참으며 다니다가 환멸을 느껴 퇴사질렀는데,
운이 좋게도 퇴사하는 달에 회사 대표가 매각을 하여 폐업을 하게되어 실업급여 수령하며 여행다니며 지내고 있습니다.
먼저 다시 오라고 할때 가슴이 퍽 하고 막혔는데 단점부터 말하고 개선사항 안지켜주면 안간다 했습니다.
단점
1. 직급간의 연봉차이가 10 ~ 30 차이
저랑 말단사원이랑 5만원 차이났습니다
아 그거 보고 진짜 월화수목금금금 일하고 거래처사람들이랑 실랑이 하고 욕도 먹고 했던게 무슨의미가 있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2. 최소인원으로 운영하다보니 과도한 업무량(하는놈만 하게 됨)
- 직급이 높은 사람이 더 많은 일을 할 수 밖에 없는데 연봉보면 현타가 쌔게옴
3. 윗 상사의 사람 친화적인 성격
- 부장님이 너무 사람은 좋은데 직장상사로서 관리자로서 객관적인 사리분별을 못할떄가 있습니다. 누가봐도 질책해야할 사원을 자기랑 친하다고 면책해주고, 다른 말단사원 혼내고...그때 사내 분위기 진짜 아작났습니다. 중간관리자로서 제가 중간다리 역할을 못한건도 사실이죠. 직장내 정치가 있는건 당연한거라 생각하는데 너무 사적인 감정으로 관리하는게 조직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데 내 사람 아닌사람 구별이 너무 심합니다.
예를 들어 자기랑 술먹는 사원은 연차 휴가 잘보내주고, 상대적으로 어린 직원들은 자기내들끼리 노는걸 좋아하는데
이런 MZ한테는 연차 휴가 쓸때 엄청 눈치줌..
4. 주 5일같은 6일
일 9시간 상주가 아닌, 일 8시간 상주 7시간 근무, 나머지 시간은 토요일날 근무로 배정
주 45시간을 채우는데 월~토 까지 근무
어제 만나서 온화하게 개선사항을 요구 하였습니다.
1. 제가 퇴사당시 2년차 과장이었는데 급여는 부끄럽지만 최저임금 수준이었습니다(인센티브를 좀 더 가져가는 방식)
다른 기업 2년차 과장의 봉급을 줘야한다(4500 ~ 5000)정도에 인센티브 따로 붙는 조건 말했습니다.
이것도 어느정도 맞춰주실거 같음
2. 파트별 최소인원으로 돌리는건 반대한다
제가 원하는 파트별 인원을 말했는데 이건 OK
3. 이건 대놓고 말못하고 어떻게 말해야할지 고민입니다.
4. 이건 아예 시스템을 갈아엎어야 하는데, 위에서 들으면 건방져보일수 있겠지만
이게 바뀌지 않으면 직원 채용이 힘들다고 생각하여 힘주어 말하려고 합니다.
주5일 9시간 상주 토요일 근무시 수당 지급
일요일 특근 근무시 수당 지급
솔직히 제가 편하자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일할 당시 한달에 하루도 못쉬고 나갈때도 있었으니까요
부장님은 지금 저한테 연봉만 맞춰주면 다 될거라 생각하시는 걸 수도 있는데, 삶이 일로 가득채워지게 하는 회사는
제가 싫고, 요새 친구들도 원치 않는다고 생각하여 위 조건을 들어주면 할 생각입니다
저도 40이 다 되었는데 윗분들이 옛날 저보다 더 옛날분들이라 시대가 변한걸 받아들이시질 못하십니다.
어린 친구들이 왜 주6일이냐, 휴가 못쓰게 하냐, 연차 눈치보며 써야하냐 라고 하면
우리땐 다 그랬다. 일 열심히 해야 하지 않냐 이러니까 소통이 안됩니다.
분명 제 위치에서 저런것들을 요구하는게 건바져 보일수 있겠지만,
시스템이 바뀌지 않으면 예전 그 지옥같은 회사 시즌2라 안갈생각이기 떄문에 조근조근 말해보려 합니다.
좀 건방져 보이더라도 제가 나열한 것들이 시정되지 않으면 돌아갈 생각이 없는데
3,4 번은 어떻게 말하는게 좋을까요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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